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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직능단체장 강성구 방송회관 이사장 면담
‘무상입주 불가’ 방침에 강력 대응키로

|contsmark0|지난 4일 pd연합회를 비롯한 방송기술인연합회(회장 조학동), 아나운서연합회(회장 표영준), 방송촬영인연합회(회장 이취형), 카메라맨연합회(회장 채규태) 등 5개 방송직능단체 대표들은 사단법인 방송회관의 강성구 이사장을 방문하고 디자이너연합회(회장 윤희문)를 포함한 6개 방송직능단체 명의로 방송회관의 운영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또 방송회관 관련사안에 대해 공동대응하고 직능단체간 교류와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직능단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강성구 이사장과의 면담은 지난 8월 20일 가진 직능단체장 모임에서 결정돼 추진된 것으로 이들 직능단체들은 △방송직능단체들의 방송회관 무상입주 및 관리비 전액 지원 △충분한 공간확보 △직능단체들의 정회원 자격 인정 등을 요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날 면담에서 직능단체장들은 현재 (사)방송회관이 실질적인 방송회관의 주체인 현업 방송인들을 배제한 채 회관의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에 큰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지난 3월 개정된 방송회관 정관이 회관운영에서 직능단체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반면 총 23명의 정회원 가운데 종합유선방송협회 추천 7명, 광고공사 4명(나머지 12명은 방송협회 추천)의 추천권을 주는 등 회관 운영권한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이 권한을 직능단체들을 포함한 방송현업단체에 이관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그 동안 회비로 운영하면서 사무실조차 없는 열악한 조건에서 활동을 크게 제약받을 수밖에 없었던 방송직능단체들에게 충분한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강성구 이사장은 “불합리하다면 나라의 헌법도 바꿀 수 있지 않느냐”고 전제한 뒤 “이사장 입장에서 회관운영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건의할 의사가 있다”고 개선의지를 비췄다. 그러나 무상입주 문제에 대해서는 “회관 재정은 독립채산제가 원칙인데 임대료를 받지 않고 무상입주한다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 일”이라며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강성구 이사장이 재차 강조한 ‘원칙론’은 당장 임대료 이외에는 마땅한 수입원이 존재하지 않아 재원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재 방송회관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해서 강성구 이사장이 “당장은 독립채산제가 가능하지 않으니 일정기간 공익자금을 지원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요구하고 있는 중인데 안된다는 게 그쪽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공보처가 방송회관 건립비용외에 공익자금을 추가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은 이미 연합회보를 통해 알려졌다(97년 5월 16일자 제118호). 말많던 국제방송교류재단 설립에 막대한 공익자금을 쏟아 붓고 ‘방송영상발전기금’이란 명목으로 이자수입원까지 조성해 준 공보처가 방송회관에 대해서는 이 같은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덩달아 (사)방송회관이 재정상의 어려움을 직능단체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직능단체장들은 조만간 모임을 갖고 직능단체협의회 구성을 비롯해 지속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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