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도 종편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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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도 종편 특혜 논란
연구반 꾸리고 8VSB 케이블 허용 검토… "전송 PP 축소 사업자간 마찰 불가피"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3.05.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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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가 지상파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 8VSB(지상파디지털전송방식)을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등 케이블방송에도 허용할 지를 놓고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미래부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관련 전공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연구반을 꾸릴 예정” 이라며 “8VSB 유료방송 허용에 대해 기술 타당성과 시장 영향성 등을 따져보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종합적으로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8VSB 허용 문제는 지난해 지상파 아날로그 TV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종편 등이 적극적으로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MBN과 JTBC 등은 자사 보도를 통해 케이블방송에 8VSB를 허용하면 아날로그 상품으로 유료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고화질의 방송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블방송은 8VSB방식으로 전송되는 지상파와 달리 서비스의 통일성과 정합성 등을 이유로 쾀(QAM)방식을 채택해왔다.

미래부가 연구반 구성을 시작으로 8VSB의 적용 범위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향후 논의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우선  케이블방송사업자간에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MSO는 시청자의 편익를 위해 8VSB 허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개별 PP들 가운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VSB 방식은 쾀 방식 보다 차지하는 주파수 대역이 넓어 전송 채널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 SO 관계자는 “전송방식을 8VSB으로 바꾸면 아날로그 상품을 이용하는 가입자 500만명도 별도의 셋톱박스 설치 없이 양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다”며 “주파수 대역 축소 문제는 개별PP들과 앞으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혜 논란도 제기된다. 지상파 한 관계자는 “케이블 쪽에서 내세우고 있는 8VSB 장점은 디지털 전환 이전에만 유효하다”며 “유료방송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배경과 실익도 뚜렷하지 않는 8VSB 허용을 하겠다는 것은 특정 사업자와  종편에 특혜를  주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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