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상반기 적자 전환… 영업이익 90%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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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약진으로 광고 매출 하락·경기 악화 여파

YTN이 상반기 경기 악화와 광고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YTN은 상반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539억9800만원, 영업이익은 90% 급감한 5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24억7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YTN은 올해 상반기에 11억 5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됐다.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35억7900만원, 당기순이익 29억8900만원의 흑자를 냈지만 1분기의 적자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YTN은 1분기에 30억3200만원의 영업손실과 41억4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YTN의 경영 악화는 2011년 출범해 자리를 잡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곳과 보도전문채널 뉴스Y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보도전문채널인 뉴스Y뿐만 종편 3곳이 유사보도채널의 성격을 띠면서 YTN의 시청률과 광고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시청률조사회사 TNmS가 지난 6월 발표한 올해 상반기 채널별 시청률을 보면 YTN은 MBN(0.80%), 채널A(0.74%), JTBC(0.67%), TV조선(0.65%)보다 낮은 0.58%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YTN은 0.64%를 기록해 종편 4곳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YTN 관계자는 “올해 2분기의 광고 판매 실적은 당초 전망치보다 높게 나왔지만 1분기에 경기 악화 등으로 적자 폭이 워낙 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며 “종편이 들어선 이후 광고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지만  올해 임금이 3% 증가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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