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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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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3|<담비의 숲>은 좀처럼 공중파에 등장하지 않던 동물 담비를 직접 찾아 나서서 그 생태를 알려줬다는 데 높은 점수를 매기었다. 지리산과 오대산 일대를 배경으로 담비와 펼쳐진 1년 7개월의 행로는 탐구의식과 프로의식이 빚어낸 귀한 시간들이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contsmark4|독특한 촬영 기법도 눈에 띄었고, 무엇보다, 담비를 찾지 못하여 처음 6개월 동안 기다린 고난과 인내, 그리고 담비의 뛰노는 모습을 동분서주 찍어내는 동안 흘린 땀방울은 담비라는 보물을 찾아낸 기쁨과는 비교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contsmark5|제작진의 노력과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앉은뱅이 꽃…>은 독립운동가 박열 열사와 부인 카네코 후미코라는 인물을 다큐드라마화한 작품으로서 근래 보기 드문 라디오 드라마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효과음을 적절히 사용하여 생동감을 더했고, 성우의 리얼한 목소리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하여 제작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contsmark6|의문의 베일에 싸여 있는 가네코 후미코가 죽기까지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서 ‘과거를 용서하지만 잊지는 말자’는 말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훌륭한 작품이다.
|contsmark7|<한국, 한국인…>는 보기 드문 새로운 제작 기법을 사용하여 신선함을 불러일으킨 작품이었다. 현대 사회의 화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세 가지 주제, ‘속도, 돈, 아이’를 테마로 선정하고 각각의 특징과 문제시되는 부분을 소리로 암시하고 전문가와의 대담을 통해 대안을 짚어보았다는 데 작품의 완성도를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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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9|28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김영선 kbs교양국·양전욱 ebs기획특집팀·이기운 cbs편성제작국·안재영 극동방송편성국 대표집필 : 안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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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2|-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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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4|이미희·이상호 kbs 라디오국<한국, 한국인 3부작 - 속도, 돈, 아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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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빠른 속도, 많은 돈, 잘 키워서 성공시킨 내 아이. 현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세 가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밑, 한국은행 발권국 그리고 서울대학교 교정에서 진중권, 주강현, 홍세화씨와 함께 펼쳐 보았다.
|contsmark17|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맞춰 살아가면서 마음까지 바빠진 채, 돈에 울고 돈에 웃으며, 아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능력을 벗어나는 지원까지 마다하지 않는 30대 중반의 직장인과 가정을 상징적인 음향과 취재물 그리고 드라마 형식으로 묘사해 봤다. 빠른 속도와 많은 돈, 그리고 성공한 아이. 이 세 가지를 삶의 목표로 살고 있는 우리들은 회의한다. 그러나 쉽게 바뀌는 것은 없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자신에게 묻는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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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1|이연규 ebs 과학환경팀<담비의 숲>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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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3|담비는 현재 삵과 함께 이 땅의 육식성 포유동물 중 그 체구가 가장 크다. 담비의 실제 모습을 보기란 무척 힘들어, 평생 산에 다니는 심마니조차도 실제 모습을 한 두 번밖에 못 보았다 한다.
|contsmark24|2001년 이맘때쯤 지리산에 갔었다. 담비를 추적한 지 5개월이 지났다. 몇몇 장소에서 무인센서에 그들의 모습이 포착되었지만 좀처럼 eng 카메라에는 그들의 모습을 포착할 수 없었다.
|contsmark25|그렇게 봄날은 갔다. 많은 분들이 현업을 뒤로하고 제대로 된 담비의 얼굴을 보여주고자 참으로 열심히 도와주셨다. 그 분들이 아니었으며 아마도 이 프로그램은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무모한(?) 아이템을 수행하는 데 묵묵히 믿고 지켜봐주신 팀장과 간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우리 스텝들, 우리가 함께 한 지난 1년 6개월의 시간들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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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8|송원섭 tbs(교통방송) 편성국 3부작 <앉은뱅이 꽃 - 가네코 후미코 이야기> 연출
|contsmark29|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는 라디오 생방송 드라마를 다룬 독특한 영화다. 폐쇄된 라디오 스튜디오 안에서, ‘생방송’이라는 시간적 제한과 성우들의 자존심으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알 수 없는 시대의, 알 수 없는 장르의 드라마로 변해 가다 스태프들의 라디오 드라마에 대한 열정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contsmark30|이 영화에서 트럭운전사로 등장하는 한 청취자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소동은 전혀 모른 채 진지한 모습으로 볼륨을 키우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청취행위(!)를 보여준다. 현재 우리는 라디오 드라마 전문 pd도 많지 않으며, 연기력을 갖춘 젊은 성우들도 부족하다. 더구나 라디오 드라마 장르의 퇴보에 대해 진지한 논의도 안되고 있다.
|contsmark31|라디오 드라마가 우리의 감성을 움직이는 그 날을 기다리며, 그것이 가능하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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