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 해외취재, 제작진 안전 대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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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원만 적용되는 보험이 대부분 SOS 서비스 범위도 제한적

|contsmark0|전쟁·내란 지역·아프리카 오지 등 위험지역 해외취재시 pd들의 신변위협에 따른 안전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contsmark1|ebs 특집자연다큐멘터리 <시베리아 호랑이(가제)>을 촬영하던 제작진 2명이 이달 초 연해주에서 체류 중, 괴한에게 납치돼 폭행을 당하다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일이 최근 알려졌다. 제작진을 납치한 이들은 극우 민족주의당원으로 납치 전부터 현지 촬영에 대한 보상으로 금전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작진들은 폭행으로 인한 외상 치료를 받고 촬영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contsmark2|ebs측은 납치 사건수습을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지만 러시아 현지의 불안한 치안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범인들의 보복조치가 예상돼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contsmark3|이와 유사한 위협은 해외취재를 자주 다니는 pd들에게 흔하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자연다큐 취재시 위험이나 오지에서의 전염병 간염, 반군에 의한 피습 등 신변위협까지 노출되어 있는 상황도 있다. 세계곳곳의 상황이 실시간 방송되고 이에 맞춰 시청자들의 요구도 높아져 앞으로 위험지역 해외취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contsmark4|현재 대부분의 방송사들은 적용범위에 차이가 있지만 해외취재시 사고발생에 대한 사후 대책으로 상해보험과 여행자보험에 들어있다. 또 mbc와 sbs는 지난 해 아프가니스탄 취재단 특파 당시 kbs가 99년에 가입한 국제응급의료서비스(international sos)에 들기도 했다. sos 서비스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긴급환자 응급조치나 후송 등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contsmark5|그러나 현장의 특성상 개인의 신변안전은 현지에 있는 제작진이 우선 챙겨야하고 방송사의 대책은 사후약방문일 수밖에 없다. mbc 인사부 보험 담당실무자는 “위험지역취재의 경우 보험적용 등 안전대책을 강구하지만 현실적으로 사고 후 보상책이 전부”라고 말했다.
|contsmark6|더욱이 그나마 있는 보험제도와 sos 서비스마저도 적용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등 한계가 있다고 pd들은 입을 모은다.
|contsmark7|kbs 한 pd는 상해보험과 산재보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식사원만 적용대상에 포함돼 취재현장에서 스태프를 총지휘하는 pd로서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고 호소했다.
|contsmark8|게다가 mbc는 sos 서비스를 전사원이 적용 받을 수 있도록 이번 6월부터 확대 가입했지만 kbs, sbs는 1년에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일수가 제한되어 있는 낮은 단계로서 해외출장전 회사의 승인을 받은 제작진만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contsmark9|또, 위험지역에 따라 출장비 이외에 현지 상황에 따라 안전장치를 보완할 수 있는 비용도 지원돼야한다. 지난 해 아프가니스탄에 급파된 한 pd는 방탄복 구입비가 제작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회사에 연락을 다시 취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작진이 취재지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기 위해 충분한 제작기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pd들은 말한다.
|contsmark10|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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