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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블록버스터화 가속되나 시대극 특성·출연료 급상승 원인

|contsmark0|일명 ‘블럭버스터’ 드라마들의 안방극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로 기존의 드라마가 개인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대형 드라마들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 무협극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동안 사극이나 <모래시계>등 대형드라마들이 종종 있었지만 sbs <야인시대>를 비롯해 kbs <장희빈>, sbs <대망>, <올인>등이 방송 중이거나 방송을 앞두고 있어 최근들어 대형드라마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contsmark1|드라마 덩치가 커지는 데에는 시대극 등 드라마 자체가 가지는 성격 외에도 연기자들의 높은 출연료도 한 몫 차지하고 있다.
|contsmark2|kbs <태양인 이제마> 후속으로 방송예정인 <장희빈>은 100부작이라는 방대한 분량과 연기자들의 높은 출연료 등으로 편당 1억 5천만원 가량의 제작비로 일찌감치 대형화를 예고하고 있다.
|contsmark3|한때는 장희빈 역으로 모 연기자에게 역대 최고인 회당 2천만원의 출연료를 제의했다는 얘기도 나돌아 낙점되는 주연연기자에게도 상당한 출연료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진다. 내달 경 방송예정인 sbs <별을 쏘다>도 주인공이 회당 700만원선의 출연료를 받는 등 미니시리즈이면서도 대형드라마의 양상을 띠고 있다.
|contsmark4|또한 이들은 제작과정에서의 대규모 물량공세도 가미돼있다. 김종학·송지나 콤비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망>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와이어 액션, 검투 장면 등을 선보인다.
|contsmark5|회당 1억 5천 가량이 예상되는 <대망>은 전체 촬영분이 hd로 제작되고 제천 등지에 40억 규모의 야외세트장도 지어지는 등 막대한 금액이 투자됐다. 내년 초 방송예정인 sbs <올인>도 높은 출연료와 방대한 해외촬영으로 편 당 2억5천만원이라는 사상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기도 하다.
|contsmark6|kbs <태조 왕건>의 편당 직접 제작비가 2억원 가량 들었던 것과 비교한다면 이들 드라마들은 이 규모를 뛰어넘는 셈이다.
|contsmark7|이같은 양상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드라마의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 외주제작으로 연기자들의 몸값 올리기나 볼거리에 치우친다는 비판도 많다. 한 pd는 “다양한 실험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는 제공하지만 대부분 폭력 등에 의존하며 개인간의 서정적인 이야기는 소외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contsmark8|특히 자체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일부 제작사외에는 <장희빈>, <올인>등 외주사가 연기자 섭외, 야외 스태프 지원 등만을 담당하는 일종의 ‘편법 외주’도 늘어나고 있어 이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contsmark9|한 pd는 “온통 대작들만 집중을 받고 있는데 그렇지 못한 프로의 제작진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자체제작이나 다름없는 편법적인 제작형식이 생기는데도 무조건 대형 프로를 외주로 넘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contsmark10|그러나 제작진들은 이런 대형화 바람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말한다. 한 pd는 “디지털 방송 투자 등 방송사들이 언제까지 이런 대형 드라마에 투자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고 말했다.
|contsmark11|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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