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 경찰 보호속 제작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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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내년 1월 방영을 예정으로 제작중인 kbs 특집 미니시리즈 [진달래꽃 필 때까지](가제)가 조선(북한)의 테러 위협으로 제작에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제작진에 의하면 현재 주요 출연자와 작가 등 스탭 15명이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출연자들 사이에 심리적인 불안감이 확산돼 경호 요청이 계속 늘고 있다. 또 야외촬영시 각 관할 경찰서의 보호하에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출연자와 스탭은 주거지 관할 경찰서의 가택보호를 받고 있다. kbs는 일부 출연자에게 ‘유사시 모든 책임을 kbs가 진다’는 내용의 신변보장 각서를 써 준 것으로 알려졌다.kbs 주변에는 경찰의 보호 아래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으며, 어제(26일)는 수방사에서 테러 대비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한편, 신영희 씨는 지난 10월 출판사 문예당과 kbs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금지 및 방송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신영희 씨가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문예당측이 저작권 사용료의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작자의 동의 없이 kbs와 임의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kbs는 신청인의 정당한 항의를 묵살하고 드라마를 녹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그러나 kbs측은 [진달래꽃 필때까지]의 번역 및 tv 방송의 권리는 문예당에 있으며, 신영희 씨를 kbs에 초청, 출연자들과 만남을 주선했으며, 신 씨 역시 드라마 제작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kbs측은 드라마제작에 있어 아무런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조선(북한)은 지난 16일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kbs가 언론본연의 임무를 망각한채 동족 사이에 불화를 조성하고 대결과 분열, 전쟁을 선동하는 용납못할 반역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kbs 2tv 창작단을 가차없이 폭파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한 이래, 지난 23일까지 여섯차례에 걸쳐 kbs를 폭파하고 제작진을 살해하겠다는 등의 위협을 가한 바 있다.이러한 조선(북한)의 테러위협에 대해 한국방송협회(회장 홍두표)는 지난 18일 ‘북한 당국의 협박은 국내 모든 방송인에 대한 창작의 자유와 권한을 침해하는 명백한 폭거이며 언론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즉각 사과와 협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고, 한국신문협회(회장 방상훈)도 같은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제작진은 계속되는 조선(북한)의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제작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한편, 일부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태도에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드라마 [진달래꽃 필 때까지]의 경우 신영희 씨의 드라마적인 삶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기쁨조나 김정일의 사생활, 북 고위 간부들의 퇴폐적인 생활상만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쁨조’, ‘김정일의 사생활’ 등만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조선(북한)을 자극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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