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세월호 보도 “정부 편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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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2% 공영방송 편향성 지적

<한겨레>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KBS·MBC의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가 불공정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자 <한겨레>에 따르면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공영방송의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2%가 ‘정부에 편향적인 보도였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정부에 편향적이었다’는 답변은 25.7%, ‘다소 정부에 편향적인 보도였다’는 비율은 36.3%로 집계됐다.

▲ <한겨레> 2014년 5월 15일자 9면 기사.

반면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였다’고 응답한 비율은 33.6%에 그쳤다. ‘다소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였다’는 응답은 27.0%, ‘매우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였다’는 응답은 6.6%였다.

보도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젊은층이 공영방송의 세월호 보도가 ‘정부 편향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76.8%, 20대 72.8%가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60대 이상’에서만 ‘정부 비판적이었다’는 비율이 49.8%에 달했다.

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공영방송의 보도가 ‘정부 편향적이었다’(38.1%)고 응답했다. 고소득층(월소득 400만원 이상) 69.9%, 대도시 거주자 63.3% 등이 공영방송의 세월호 보도가 ‘정부 편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지난 12~13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창간특집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700명(서울, 경기, 인천 각 500명 별도)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와 휴대전화를 절반씩 섞어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7%p, 응답률은 2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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