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갈등, 시청 횟수·매출액 등 공개로 해결할까
상태바
VoD 갈등, 시청 횟수·매출액 등 공개로 해결할까
VoD 이용료 산정 등 갈등 고조…최민희 의원 ‘VoD 박스오피스’ 구축 방송법 개정안 발의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5.06.09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를 통한 실시간 시청뿐 아니라 주문형 비디오(VoD)를 통한 시청과 스마트폰·PC 등을 통한 시청까지 합산해 계산하는 통합시청률 도입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송법에 VoD 개념을 신설하고 VoD 시청 횟수와 요금, 매출액 등의 정보를 인터넷망을 통해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9일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VoD를 ‘비실시간 방송프로그램’으로 규정하고 ‘시청자가 방송 시기 및 내용을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도록 전기통신설비를 통하여 제공되는 방송프로그램’으로 정의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하여금 VoD 제공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관리하기 위해 비실시간 방송프로그램 통합전상망을 운영토록 하고 방송사업자와 IPTV사업자, 포털과 동영상 스트리밍(OTT·Over The Top) 등 전기통신사업자 중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하여금 VoD 시청 횟수와 요금·매출액 등의 정보를 통합전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4월 16일 교육·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즉 박스오피스를 통해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의 관객수와 매출액, 상영관수, 상영 횟수 등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는 것처럼, 일종의 ‘VoD 박스오피스’를 운영하자는 것이다. 개정안은 실시간 보고를 하지 않거나 거짓 보고한 사업자에 대한 처벌 규정 또한 마련하고 있다.

현재 VoD 산업은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이 지난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발표한 정책 자료집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VoD 매출은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해 1조원을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내달부터 6개월 동안 실시간 TV 시청율에 VoD 시청률 등을 더하는 통합시청률 관련 시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성준 위원장은 임기 내에 통합시청률 도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청률은 광고 매출에 직결되는 만큼 통합시청률 조사 방법과 결과를 두고 각 사업자들의 이해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VoD 콘텐츠 대부분을 제공하는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IPTV·OTT 사업자 등이 VoD 이용료를 놓고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의 무료 VoD(SVoD) 제공 이용료 산정방식을 정액 방식에서 CPS(가입자 당 대가 산정 방식)으로 바꾸자는 지상파의 요구에 유료방송이 거세게 반발하며 전면전을 벌일 태세다.

최 의원은 “VoD 산업이 블루오션을 지나 사업자들의 이해관계가 여기저기서 충돌하는 레드오션으로 접어들었음에도 이를 조정하고 제대로 된 기반을 마련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미진하다”며 “VoD 산업을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토대 마련이 시급해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최 의원은 “‘VoD 박스오피스’가 만들어진다면 무엇보다 VoD 데이터베이스로서 통합시청률 조사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VoD 시청 횟수와 매출액 등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사업자 사이에 합리적인 사용료와 광고료 협상이 이뤄지고, 이용자들 또한 자신이 이용하는 VoD 콘텐츠의 정보를 확인하며 요금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