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PD상’ 오는 18일 시상식 발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KBS <눈길> 등 14개 작품이 제28회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는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리는 ‘제28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14개 부분 작품상 수상작과 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PD상’은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PD대상은 PD 및 방송인들의 창조정신과 사회적 공헌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돼, 자유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PD와 방송인에게 상을 수여한다. 올해의PD상·작품상·실험정신상·출연자상·제작부문상·공로상·특별상 등 총 29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이번 제28회 한국PD대상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총 194개 출품작을 각 방송사PD협회와 지부를 통해 추천받아, 지난 2월 16일부터 29일까지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심사에는 148명의 방송사PD들이 참여했다.
실험정신상 TV부문 수상작인 MBC <마리텔>(박진경·이재석)은 인터넷방송을 성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상파TV와 뉴미디어를 효과적으로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과 백종원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라디오 실험정신상에는 KBS 글로벌 음악다큐 <꿈을 그리는 소리, 자장가>(박천기·김홍범)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2부작으로 구성된 <꿈을 그리는 소리, 자장가>는 한국의 지역별 전통 자장가를 복원하고, 30여 개국의 세계 자장가를 탐구한 작품으로 자장가 멜로디 안에 숨겨져 있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고증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TV드라마 작품상 수상작으로는 KBS <눈길>(이나정)이 선정됐다. <눈길>은 지난해 광복70주년을 맞아 2부작으로 제작된 위안부 관련 드라마로 1944년 일제 강점기 말 위안부로 끌려 간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 상반기에는 극장판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드라마 <눈길>은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TV영화 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수상했으며, 영화화된 이후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TV예능부문 작품상은 MBC <복면가왕(일밤)>(민철기·노시용)이, TV교양정보부문 작품상은 SBS <SBS스페셜 2부작 - 쇼에게 세상을 묻다>(김종일)가 수상한다. <SBS스페셜 - 쇼에게 세상을 묻다>는 세계 각국의 기상천외한 TV쇼를 통해 각 사회가 보여주는 문화적 차이를 보여줬다.
TV시사다큐부문 작품상은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 특집으로 방송된 뉴스타파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송원근·박경현)이 수상한다.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은 누가, 왜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것인지, 수색부터 인양까지 정부는 무엇을 한 것인지를 폭로한 탐사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TV독립제작 작품상은 KBS에서 방영됐던 <다큐공감 - 엄마와 클라리넷>(지혜원·송우용)이 받게 됐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여덟 명의 엄마들이 아들이 속해 있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 클라리넷 연주단’을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가받게 하기 위해 고군부투 하는 내용을 담았다.
TV 지역 정규부문 작품상은 KBS춘천의 <올댓뮤직 200회 - 200&20 2부작>(황국찬)이, TV 지역 특집부문 작품상은 MBC경남 <낡은 집>(김현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라디오 특집부문 작품상은 KBS 세월호 1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어떤 약속>(박대식·권예지·최유빈)이, 라디오 시사교양드라마부문 작품상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손근필·이진성·김현정·홍혁의·문효선)가, 라디오 음악오락부문은 tbs <9595쇼>(정우종)가 받는다.
라디오 지역정규부문 작품상 수상작은 TBN대구 <달리는 라디오 교통방송입니다>(권기영)로, 지역특집부문 작품상 수상작은 KNN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7부작 <소리 내어 읽기 마음의 담장을 넘다>(문근해)로 결정됐다.
출연자 탤런트부문은 MBC <킬미, 힐미>에서 1인7역을 소화해낸 지성이 받는다. TV진행자 출연자상은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30여 년 간 진행을 맡아온 송해가 수상한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는 서유리는 성우부문 출연자상을 받는다.
이밖에 출연자상 수상자로 △가수부문 여자친구 △라디오진행자부문 최백호(SBS) △코미디언부문 유민상(KBS) 등이 선정됐다. 제작부문상에서는 △TV작가부문 윤혜정(EBS) △라디오작가부문 박현주(SBS) △기술부문 홍성진(OBS) △음악효과부문 정문수(FEBC) △촬영부문 이영관(MBC) △미술부문 정홍극(KBS)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로상은 정찬형 tbs 교통방송 대표가 수상한다. 정찬형 대표는 MBC에서 라디오PD로 재직할 당시 <손석희의 시선집중>,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을 연출하며 ‘라디오저널리즘’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상은 2004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재즈, 크로스오버, 월드뮤직에서부터 인디록, 국악에 이르기까지 타 방송사들이 다루지 않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해온 EBS <스페이스 공감>이 받는다.
한국PD대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90분간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전체 수상작(자) 명단이다. (‘올해의 PD상’ 제외).
<작품상 - TV>
△드라마 = KBS <눈길>(이나정)
△시사·다큐 = 뉴스타파 세월호 참사 1주기 특집 <참혹한 세월, 국가의 거짓말>(송원근·박경현)
△교양·정보 = SBS <SBS스페셜 2부작 - 쇼에게 세상을 묻다>(김종일)
△예능 = MBC <복면가왕(일밤)>(민철기·노시용)
△독립제작 = <KBS다큐공감 - 엄마와 클라리넷>(지혜원·송우용)
△지역 정규 = KBS춘천 <올댓뮤직 200회 - 200&20 2부작>(황국찬)
△지역 특집 = MBC경남 <낡은 집>(김현지)
<작품상 - 라디오>
△시사교양드라마 = CBS <김현정의 뉴스쇼>(손근필·이진성·김현정·홍혁의·문효선)
△음악오락 = tbs <9595쇼>(정우종)
△특집 = KBS 세월호 1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어떤 약속>(박대식·권예지·최유빈)
△지역정규 = TBN대구 <달리는 라디오 교통방송입니다>(권기영)
△지역특집 = KNN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7부작 <소리 내어 읽기 마음의 담장을 넘다>(문근해)
<실험정신상>
△TV = MBC <마이리틀텔레비전>(박진경·이재석)
△라디오 = KBS <꿈을 그리는 소리, 자장가>(박천기·김홍범)
<출연자상>
△탤런트 = 지성
△가수 = 여자친구
△성우 = 서유리
△TV진행자 = 송해
△라디오진행자 = 최백호
△코미디언 = 유민상
<제작부문상>
△TV작가 = 윤혜정
△라디오작가 = 박현주
△기술 = 홍성진
△음악효과 = 정문수
△촬영 = 이영관
△미술 = 정홍극
<공로상>
△정찬형 tbs 교통방송 대표
<특별상>
△EBS 스페이스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