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다시 ‘독서’와 ‘운동’으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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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강선 KBS PD의 신간 ‘리딩 앤 피트니스’

"디지털 시대에 진정한 행복을 찾고 싶다면 다시 ‘독서’와 ‘운동’으로 돌아가라”

'디지털' 시대를 위해 ‘아날로그’로 돌아가라니. 어딘가 맞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독서와 운동의 목적 자체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독서의 목적은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두뇌의 그릇을 키우는 것’에 있으며, 운동의 목적은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변화수용 능력을 키우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점점 더 빨라지는 디지털 사회 속에서 KBS의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저자 오강선 KBS PD는 방송계의 ‘디지털 선구자’다. 2001년 한국 사회에 디지털이 도입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밴쿠버필름스쿨에서 디지털미디어를 공부하고, 2006년 PD특파원으로서 미국에 건너가 실리콘 밸리의 벤처 기업과 연구소를 취재하는 등 15년 이상 디지털 연구를 해왔다. 이후 오 PD는 <TV는 사랑을 싣고>, <해피 선데이>,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쌓아온 감각을 토대로 방송사의 제작 체계 디지털화를 주도했다.

저자는 디지털 교육 전문가이기도 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유럽과 미국의 교육 방식을 연구하며 과연 한국은 디지털 시대에 어떤 교육을 펼쳐야 하는지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대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시대의 교육’ 관련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 책 <리딩 앤 피트니스 : 미래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들>(오강선 지음/클라우드나인)

디지털 시대는 곧 변화의 시대를 의미한다. 가만히 있다가는 변화를 좇아갈 수 없다. 저자는 ‘일개미’처럼 주어진 일만 하다가는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할뿐더러 경제적인 부도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된 생산성은 사회 전체에 경제적인 부를 가져왔지만, 이는 결국 기존의 부를 가지고 있거나 변화에 적응한 ‘상위 10%’에게만 돌아간다.

‘인생 백세 시대’라는데 이대로는 행복할 수가 없다. 나이가 들어서도 열정적으로 공부하여 변화를 따라가야지만 사회 속에서 ‘내 역할’을 찾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공부하는 습관은 젊어서부터 몸에 익히지 않으면 마음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젊어서부터 ‘리딩(독서) 앤 피트니스(운동)’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두뇌와 신체의 수용 능력 자체를 향상시켜야 한다.

물론 독서와 운동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독서와 운동을 강제로 ‘습관화’하기 위한 ‘리추얼라이제이션’을 강조한다. 독서와 운동이 몸에 밸 수 있게 ‘매일 몇 번씩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저자는 독서와 운동을 꾸준히 반복하면 순간적인 감각이 길러져 직관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리딩 앤 피트니스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변화의 시대에는 스스로 동기를 만들고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는 자기 주도를 해야 한다. 스스로를 선도하는 의미에서 리딩(Leading)이다. 이를 통해 어떤 변화가 닥쳐와도 적응할 수 있는 적합도를 갖출 수 있다. 이것이 피트니스(Fitness)이다. 그다음은 이런 자기 주도와 적합도를 높이는 데 가장 기본이 되고 효율적인 것이 독서인 리딩(Reading)과 운동인 피트니스(Fitnes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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