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고전 영화 극장-클레오파트라 2부> / 5월 20일 오후 11시 35분
당시 4천 4백만 달러(현재 시가 3억 2천만 달러)라는 전례 없는 제작비를 들인 대작인 만큼 스케일과 화려함이 남다르다.
특히 의상과 미술, 클레오파트라의 로마 입성 등 수많은 엑스트라가 투입된 몇몇 장면들의 웅장함은 지금 봐도 감탄스럽다.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미술상, 촬영상, 의상상, 효과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처음에 감독 맨케비츠가 극장용으로 편집한 내용은 총 6시간 분량에 달했다. 그만큼 방대한 작품이고, ‘20세기 폭스사를 거의 파산 지경까지 몰고 간 영화’라는 수식어가 따르며, 일부 평론가들이 두 번 다시는 나오지 못할 스케일이라고 평할 만큼 할리우드의 전성기를 온몸으로 표방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후의 반응은 엇갈렸으나, 대체적으로 당시의 시대 상황을 왜곡하지 않고 잘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