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뭉쳤다! 다시 돌아온 ‘언니들의 슬램덩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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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새로운 멤버들과 본격 걸그룹 도전, 10일 첫 방송

리얼 인생스토리가 담긴 여자들의 꿈에 대한 도전기,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의 여정을 마친 뒤, 두 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새로운 멤버와 함께 돌아온 것이다.

시즌1에서 든든한 ‘가모장’ 역할을 해줬던 맏언니 김숙, 역대급 몸치와 음치로 큰 웃음을 준 홍진경이 그대로 출연하며, 배우 한채영과 강예원, 가수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일명 막내라인)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시즌1이 ‘꿈 계’의 멤버가 되어 멤버들의 다양한 꿈을 함께 이뤄가는 콘셉트였다면 시즌2에서는 전무후무 ‘걸그룹 프로젝트’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미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1에서 멤버들은 대형 버스 면허, 혼밥 먹기, 캐럴송 녹음하기, 가상 결혼식, 놀이기구 정복하기 등 소소한 꿈부터 신인 걸그룹 도전, 홍진경 쇼, 자립 식당 프로젝트 같은 대형 프로젝트까지 함께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2> 멤버들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숙, 공민지, 강예원, 박인석 PD, 한채영, 홍진영, 전소미, 홍진경. ⓒKBS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의 ‘언니쓰 프로젝트’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걸그룹으로 산다는 것’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언니쓰’를 통해 걸그룹 뒷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더 많은 것들이 궁금해졌고 그 세계가 다르게 보였다. 힘든 걸그룹을 왜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지, 그들에게 동료들은 어떤 의미인지, 가족들은 무대를 어떻게 바라볼지 등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고 걸그룹 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시즌1에서 멤버들은 민효린의 꿈인 ‘신인 걸그룹’에 도전하며, ‘언니쓰’라는 이름의 걸그룹으로 데뷔를 했다. 총 12회에 걸쳐 전 과정과 공연 모습이 방영됐으며, 당시 뮤직뱅크 출연이 담긴 방송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즌2에서는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매력을 알아가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인석 PD도 멤버 구성에 대해 “섭외를 위한 사전 미팅 때부터, 각각의 출연자들이 의외의 면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그 매력들이 어떻게 케미를 이룰지,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부분이다. 기대가 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다. 김숙과 홍진경은 1학년에서 같이 2학년에 올라가는 기분이다. 당연히 너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멤버들이 10대부터 40대까지 다 있다. 제가 제일 큰 도전을 한다고 생각한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시즌2에서는 시즌1과 달리, 합숙을 통해, 그룹 내 유닛을 결성하며, 월말 평가 등 평가의 비중을 높여 프로젝트 전반에 긴장감을 부여할 예정이다. 가수인 세 명에게는 아무래도 ‘걸그룹’이라는 목표가 다소 쉽지는 않겠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공민지는 “월드투어도 했지만, 걸그룹은 다같이 하는 거다. 조율이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언니들>에서는 직접 만들어나가는 창조의 과정이 있어서 또 다른 색다른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소미도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운을 떼며, “함께 처음부터 하고 있다. 저도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진영은 “사실 제가 노래는 잘하지만, 춤이 좀 안 된다.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맏언니 김숙은 “정말 쉽지 않다”고 덧붙이며 “나이 차이도 차이지만, 이번에는 멤버들 간에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시즌1에서는 1부터 5레벨까지였다면, 지금은 1-10레벨. 힌트를 드리자면, 제가 못 하는 편이 아니다. 의외로 상위권이다. 이게 쉬운 도전이겠나. 어려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연출하는 박인석 PD가 기획의도를 밝히고 있다.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시즌제로 제작되어 16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시즌제에 대해 박인석 PD는 “사실 지상파에서 연출하는 입장에서도. 케이블 시즌제가 부럽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1박 2일>을 3년간 하기도 했지만, 이러다가 누구 한 명 죽는 게 아닌가 생각할만큼 제작진이 많이 고생을 한다. 시청률 떠나서 1주일에 한 번 방송하는 게 기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의미에서 시즌제는 프로그램의 퀄리티도 보장하고, 시청자에게 더 좋은 프로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제일 경우, 출연에 대한 장벽을 더 낮출 수 있고, 다양한 출연진을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숙은 “시즌2를 알리는 기사가 나오고, 시즌1의 멤버들도 진심으로 응원해줬다. 시즌1도 잘 된 만큼, 시즌2에서도 멤버들끼리 평생에 남을 만큼, 똘똘 뭉쳐서 잘하면 좋겠다. 그리고 전 멤버들과도 화합의 무대도 있었으면 하는 게 개인적 소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오는 10일(금) 밤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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