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공대위, ‘MBC 농단 비리’ 연루 인사 전원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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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공대위, ‘MBC 농단 비리’ 연루 인사 전원 검찰 고발
안광한 전 MBC 사장, 윤길용 MBC NET 사장, 방문진 이사 등... 업무상 횡령, 배임 등 혐의
  • 구보라 기자
  • 승인 2017.04.2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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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공대위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방검찰청에 전현직 MBC 사장과 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에 대해 사기죄, 업무상 배임죄, 배임증재죄, 배임수재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언론노조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안광한 전 MBC 사장과 윤길용 MBC NET 사장 등 전현직 MBC 임원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사기죄, 업무상 배임증재와 배임수재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MBC를 국민의품으로!공동대책위원회’(MBC공대위) 대표단과 소송대리인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방검찰청에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안광한 전 MBC 사장은 사기죄 및 엄무상 배임죄, 배임수재죄 윤길용 MBC NET 사장은 업무상 횡령, 배임, 배임증재죄, 그리고 김장겸 사장, 백종문 부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광동 이사, 김원배 이사 등에 대해서는 배임수재죄로 고발했다.

MBC 공대위는 27일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앞 포토라인에서 “사상 최악의 부패비리 정권을 대놓고 비호하던 책임자들답게 비위 행위 또한 화려하다. 회사 돈으로 개인 관광을 다니고 골프와 사치품 접대를 주고받은 사실이 발각됐다. 심지어 감사를 뭉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며 “언론장악부역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던 이들을 단죄하기 않고서는 MBC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MBC 경영진이 MBC의 저널리즘을 망가뜨린데에 이어서 파렴치하게도 회사 공금을 횡령했을 거라는 의심을 가지고 오늘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히며 “MBC는 굉장히 엄격한 정산 시스템을 갖고 있다. 제작비 총액이 아닌, 특정한 한 항목에서라도 금액이 일정 비율 이상 초과하면 경위서를 제출한다. 초과한 사유가 납득되지 않으면 인사위에 회부되고 징계도 당한다. 그런데 MBC 경영진들은 회사 돈을 자기 마음대로 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건 범죄다. 검찰은 이 문제에 대해서 이들의 현재 지위에 개의치 말고 엄정하게 조사해 정의를 바로 세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석운 민주언론실천연합 공동대표도 “MBC 경영진이 회사 공금을 자기 개인 돈 쓰듯이 쓰고, 보도까지 사유화하며 편파왜곡 조작 보도를 일삼고 있다. 이건 MBC가 기레기 수준을 넘어서, MBC 자체가 바로 사회적 흉기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본다”며 “이 상황이 즉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법률위원인 신인수 변호사는 “작년 한 버스 운전기사가 사납금 2,400원을 입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법원에서는 해당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이게 2017년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런데 지금 MBC 임원들이 회사 공금을 수천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2,400원의 100배가 넘는 돈이다. 심지어 일반 회사가 아닌 국민의 공적 재산인 MBC의 자회사의 돈이었다. 국민의 혈세를 유용했다는 거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이번 고발은 정의와 형평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만약 이들의 범죄가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들에게도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MBC 공대위는 “MBC 농단비리 공범들은 즉각 현직에서 물러나고 MBC 구성원들과 국민 앞에 사죄해야한다”며 “검찰은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공영방송 경영진이 저지른 악질 범행을 엄단하겠다는 의지로 관련자 전원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광한 MBC 전 사장은 MBC플러스 사장 재임 시절(2013년 10월) 모나코 출장 중 나흘간 우크라이나와 체코 등으로 외유하며 3천만 원이 넘는 회사 돈으로 개인 관광을 했다는 정황과 회사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길용 MBC NET사장은 울산MBC 사장 재임 시절 (2014년부터 3년간) 회사 돈인 광고영업비로 자신의 ‘인사권자’였던 본사 임원들과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들에게 고가의 명품 선물을 보내거나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다. MBC는 울산MBC 등 지역MBC의 대주주로, 본사 사장이 지역MBC 사장을 선임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 윤 사장은 2016년 임기 연장에 이어, 올해 4월에는 MBC NET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은우 현 MBC 경영본부장(전 MBC플러스 경영이사)과 한윤희 전 MBC플러스 사장은 MBC플러스 재직 시절, 평균 금액보다 3배가 높은 비용으로 외주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외주 업체가 부당한 이익을 취득하게 했으며, MBC플러스로 하여금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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