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 10일 고대영 사장 해임안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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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추천 이사 4인 "공정성 추락 책임 커 해임 불가피"

▲ 지난 11월 고대영 KBS 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PD저널=구보라 기자] 고대영 KBS 사장 해임을 촉구하는 해임제청안이 8일 KBS 이사회에 제출됐다.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은 오는 10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KBS 여권 추천 이사 4명(권태선, 김서중, 전영일, 장주영 이사)은 8일 오전 KBS 이사회에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제출했다. 

해임 제청안 사유에 대해 한 여권 추천 이사는 “KBS의 공정성과 위상이 떨어진 데에는 고대영 사장의 책임이 크다"며 "그동안 구성원들과의 갈등도 심화됐고, KBS 파업 이후에도 고대영 사장은 이를 해결할 능력이 상실했다. 이러한 이유로 사장의 물러남이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여권 추천 이사들은 10일 오후 4시로 임시이사회 일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이 상정될 경우, KBS 이사회는 고 사장의 의견 청취 등 소명 절차를 거친 뒤 안건을 처리한다.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상근 목사에 대한 KBS 보궐이사 임명을 재가함에 따라, KBS 이사회 구도는 여권 추천 이사 6명, 야권 추천 이사 5명으로 바뀌었다.

127일째 파업 중인 KBS새노조는 8일 성명을 내고 “그토록 학수고대했던 고대영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라며 “이제 남은 일은 이사회가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을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의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새노조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총파업은 120일을 넘어 다섯 달 째로 접어들었다”며 KBS 프로그램 파행 장기화로 인한 채널 경쟁력 악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방송과 중계 준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하루라도 빨리 고대영 사장 해임돼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KBS새노조는 ‘고대영 사장 해임 청원서’를 받아 KBS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KBS새노조 페이스북 라이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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