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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공사 입장 대변 돌출 발언에 의혹 증폭

|contsmark0|지난 25일밤 ‘새 방송법, 올바른 방향은?’이라는 주제로 방송된 kbs [심야토론]에 유령단체의 인사가 출연해 돌출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시청자독자권리보호연대라는 단체의 명의로 출연한 이규학씨는 그간 활동에 대해 전혀 알려진 바가 없을 뿐 아니라 이날 “방송위원회의 지나친 강화는 흠” “위성방송 허용”이라는 등 그동안 시청자·언론단체들이 방송법과 관련해 제시해온 견해와는 다른 주장을 펴 시청자단체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이규학 씨가 대표로 있는 시청자독자권리보호연대라는 단체는 사무실도 없고 이 씨는 정해진 연락처조차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이 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광고공사 모이사의 사무실 전화번호를 자신의 연락처로 알려주고 그 이사의 비서에게 그곳이 시청자독자권리보호연대의 사무실이라고 거짓말을 하도록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씨가 이날 토론회에서 광고공사와 공익자금을 방송위원회가 관장하는 것과 시청자단체에 방송발전기금(공익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천명하는 등 현재 광고공사의 견해를 대변해 광고공사와 이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광고공사 모 이사는 “이규학 씨와는 친분이 있어 가끔 만나고는 있지만 공사와는 전혀 무관하며 심야토론에 출연한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한 자신의 사무실 전화를 전용하고 있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고 발뺌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단체들은 “국가적 의제에 대한 공론장이 되어야 할 공영방송의 토론프로그램이 이렇게 유령단체에 휘둘려서 되겠냐”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이에 대해 kbs의 제작진은 “이 씨의 연락처가 광고공사 이사실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이 씨의 출연자 선정경위에 대해서 “이규학 씨가 방송법 개정과 관련된 자신의 견해를 담은 팩스를 보내왔고 그 내용이 그 내용이 kbs의 공영성 강화와 방송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등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방송개혁국민회의(상임공동대표 구중서 외 6인, 이하 방개혁)는 27일 kbs에 서면질의서를 보내 이 씨를 토론자로 선정하게 된 경위와 근거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kbs 제작진은 이같은 선정경위와 “단체의 활동상황 등을 확인치 않고 출연케 한 점은 대단히 잘못한 것”이라는 사과내용의 답변서를 방개혁에 보내왔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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