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이달의 PD상’ (2) 시사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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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협업이란 단어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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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희 대전mbc 편성국 tv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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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충청권mbc(대전, 청주, 충주)가 함께 한 기획특집cp의 마지막 작품이다. 조직이 없어진 상황에서도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았던 이건수 부장(청주mbc)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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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911>의 마이클 무어가 말하는 다큐멘터리가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면 난 ‘프로그램으로 얽힌 모든 사람들 간의 차이를 확인하고 그 간극을 좁히는 과정이었다’고 정리하고 싶다. 갈등시 발휘되는 서로의 외교적 수사가 간극을 덮기야 하겠지만 같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고 같은 방향으로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진실로 좋은 경험을 했다. ‘협업’이 결코 입에서만 머물 단어가 아님을 지난 1년 동안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배웠다. ‘우리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임해준 스텝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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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방사에서는 드물게 1년이라는 제작기간을 주었는데 ‘지원은 하되 간섭은 없다’는 표현처럼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주는 풍토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2004년 한 해, 일과 사랑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나와의 약속이 지켜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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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가요의 절절한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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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태 여수mbc 제작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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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애가>는 사건중심으로 현대사를 재조명하는 기존의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구전으로 전해져오는 노래를 발굴해 그 노래의 절절한 사연과 함께 가족사를 살폈다. 이데올로기에 의해 처참하게 망가진 사람들과 그 집안을 수도 없이 봐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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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공간에서부터 한국전쟁 사이에 죽어간 민간인 숫자만도 약 114만명이라는 게 대구·경북지역의 피학살자 유가족측의 주장이다. 학살하면 킬링필드를 떠올리게 되는데 캄보디아에서는 50만 명 내지 70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하니 ‘코리언제너사이드’라고 불릴만하다. 거대한 숫자만큼이나 그 사연도 가지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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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해자는 친일부역자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지난 8·15 경축사에서 포괄적인 과거사 청산 이야기가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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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대를 해보고 싶다. 과거를 털고,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날은 언제쯤일까? 최근 일고 있는 수구세력의 이데올로기 논쟁이야말로 민족의 장래를 어둡게 만드는 위험한 게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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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받고 싶었던 상이다. pd가 pd에게 주는 상이 가장 의미 있지 않을까? kbs 광주방송총국 서미경 pd와 해설을 맡아 주신 김세원 씨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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