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0.8% "디지털 혐오 경험"... 성인보다 2배가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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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20.8% "디지털 혐오 경험"... 성인보다 2배가량 높아
방통위·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1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디지털 성범죄 목격 경험은 성인(14.9%)이 청소년(9.3%)보다 많아
  • 장세인 기자
  • 승인 2022.04.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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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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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장세인 기자] 청소년의 20.8%는 디지털 혐오 표현을 경험한 적이 있고, 성인 14.9%는 불법 영상물 등 디지털 성범죄를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지난해 9월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청소년(초4~고등3학년)과 성인 총 1만 6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공간에서 성별·장애·종교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표현하는 ‘디지털 혐오’ 현상에 대한 질문이 처음으로 포함되었는데, 청소년의 디지털 혐오 표현 겅험률이 성인보다 2배가량 높았다. 조사에서 청소년의 20.8%와 성인의 12.0%가 디지털 혐오 표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혐오 경험 분야는 성인의 경우 정치 성향(6.4%), 종교(5.6%), 성소수자(3.7%)에 대해 집중된 반면 청소년은 신체·외모(12.4%), 종교(11.5%), 국적·인종(11.0%), 장애(10.5%), 성별(10.3%)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혐오 표현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성범죄 목격 경험은 성인(14.9%)이 청소년(9.3%)보다 많았는데, ‘불법영상물 유포’, ‘지인능욕’, ‘몰카’, ‘디지털 성착취’, ‘몸캠’ 순으로 중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청소년 29.2%, 성인 15.7%로, 디지털 혐오 경험률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이 성인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 청소년과 성인 모두 ‘언어폭력’을 가장 많이 경험했다. 성인 중에는 ‘명예훼손’, ‘스토킹’, ‘성폭력’을 꼽은 답변도 적지 않았다.

사이버폭력 가해행위를 ‘혼자’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69.9%, 성인은 73%였으며, 가해행위는 주로 소수나 개인이 다수를 대상으로 행사하는 것으로 나왔다. 가해 동기로는 학생은 ‘보복(36.8%)’과 ‘장난(26.2%)’, 성인은 ‘상대방이 싫거나 화가 나서(32.7%)’ 또는 ‘자신의 의견과 달라서(26.9%)’ 응답률이 높았다.

사이버폭력이 벌어지는 경로는 청소년과 성인 모두 ‘문자’ 또는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는 ‘SNS’,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동호회’, ‘이메일’, ‘개인 홈페이지’ 등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 피해경험 후 학생과 성인 모두 ‘우울·불안 및 스트레스’와 ‘가해자에 대한 복수’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성인의 경우 ‘인간관계의 어려움’도 겪었다고 답해 사회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드러났다.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여부도 성인과 청소년 간 간극이 컸다. 

청소년의 89.5%는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데 반해 성인은 9.6%만 교육 경험이 있었다. 청소년의 33.7%는 사이버폭력의 법적 처벌 가능성을 인지했지만 성인은 21.1%만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대상별 맞춤형 디지털윤리 교육을 확대 추진하고, 특히 성인 대상의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최근 심각한 디지털 역기능 현상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혐오와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 성인 등 전 계층의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인식 제고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방통위(www.kcc.go.kr)와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홈페이지(www.아인세.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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