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관련 시민단체를 찾아서] (5)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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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디어교육 서포터들”
대안교과서 ‘희한한 수업’ 제작…학생·교사 미디어교육 활발

|contsmark0|tv, 신문, 라디오, 이메일, 인터넷,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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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고 외부 자극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이들 각종 미디어는 유용한 정보전달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자칫 부정적 영향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그만큼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는 것은 청소년기에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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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깨미동·www.cleanmedia.njoy school.net)은 그래서 태어났다. 지난 1999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개설한 미디어아카데이에서 만난 교사들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미디어의 영향에 대해 고민하다 의기투합, 2000년 1월 1일 깨미동을 만들었다.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미디어를 올바로 볼 수 있는 눈을 갖게끔 하겠다는 각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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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종 교재개발과 강의 등의 방식으로 실제 활동하는 회원은 15명, 온라인을 통해 자료를 공유하는 회원은 1000여명에 이른다. 대부분 초· 중등학교 일선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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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미동의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디어교육을 위한 대안 교과서 ‘희한한 수업’을 만든 일이다. 중·고교생용으로 만들었다는 이 교과서의 구성은 흥미롭다. ‘방송·영화·만화’, ‘광고·유행·무비’, ‘신문·pc방·좋은 사이트’, ‘불법복제·채팅·안티사이트’ 등 청소년들에게 가장 밀접한 주제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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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편’을 살펴보면 시트콤을 모니터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들이 제시되기도 하고, 지상파방송의 편성표를 분석한 뒤 직접 편성표를 만들어 보는 과제도 있다. 방송관련 시민단체들이 제작한 미디어교육 자료들이 있긴 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전문성이나 현장감이 부족해 학교에서 사용하기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교과서를 만들게 됐다. 내용에 따라 국어나 사회, 윤리 등 교과목별로 쓰이기도 하고 특별활동시간의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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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미동 대표를 맡고 있는 과천고 강정훈 교사는 “깨미동의 역할은 미디어교육의 서포터”라며 “교사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아이들이 방송이나 컴퓨터 등에 중독되다시피 하거나 그것을 맹신한다는 점이다. 미디어교육의 필요성을 교사들에게 알리고 이를 교육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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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미동 회원들은 언제나 외부인들을 만나느라 바쁘다. 매주 한겨레신문에 ‘미디어로 세상보기’를 연재하고, 짬이 나면 교사·청소년·학부모 등에게 달려가 미디어관련 강의를 한다. 방학 때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캠프’와 교사들을 위한 ‘미디어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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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미동 교사들에 따르면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방송에 할 말이 많단다. 편성표를 분석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듯, 이들이 주인공이 되거나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어른 프로그램을 볼 수밖에 없다는 것. 깨미동의 역할도 여기에 있을지 모른다.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방송을 보고 방송에 제목소리를 내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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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미동은 새해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희한한 교과서’를 발간하고 청소년에게 권할만한 재미있고 좋은 만화들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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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contsmark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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