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4일부터 KBS 실지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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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사장 선임 과정·자회사 증자 등 감사 대상
김 사장 “전사적 협조...이사회· 경영진 명예 회복할 것”

KBS 본관에 설치된 감사원 상설 감사장 ⓒKBS노동조합
김의철 사장과 이사회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한 KBS노동조합은 감사원이 14일 신관 5층에 감사장을 설치하고 실지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KBS노동조합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과 이사회에 대한 국민감사청구를 인용한 감사원이 14일부터 실지감사에 착수했다. 

KBS 관계자들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KBS 신관 5층에 감사장을 설치했다. 감사관 6명이 현장에 상주하며 감사가 청구된 5개 사항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의철 사장은 14일 열린 KBS 이사회에 출석해 “오늘부터 KBS노동조합이 제기한 국민감사청구에 대한 감사원의 현장감사가 시작됐다”며 “10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피감기관장으로서 정치적 논란은 되도록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사가 회사 경영진과 이사회를 상대로 여러차례 제기된 억측과 왜곡, 인신공격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감사에 임하겠다”며 “감사 항목 5개 중 3개 항목이 KBS 이사회의 정당한 권한 행사와 관련됐다. 이사회, 사무국, 감사실, 전략기획실 등 전사적으로 감사원에 협조해 이사회와 경영진의 명예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KBS 노동조합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김의철 사장 임명 당시에 이사회가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아 직무유기를 했다는 혐의 등으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몬스터유니온 400억원 증자 배임 혐의, 신사옥 신축계획 무단 중단에 따른 재산상 피해 사항에 대해서도 국민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졌다. 

KBS노동조합은 오는 1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철저한 감사를 당부하는 한편 김의철 사장과 이사진 총사퇴를 거듭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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