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부 재원으로 운영’ 표기 오해 소지” 트위터에 수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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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대 공영방송사 모임인 GTF 항의 성명 발표
"시청자 오해 불러일으킬 수 있어...'공공재원 운영 미디어' 표기 적절"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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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로 자사의 계정을 분류한 트위터에 수정을 요구했다. 

KBS에 따르면 KBS 등 세계 8대 공영방송사 모임인 GTF(Global Task Force for public media)는 트위터의 계정분류에 항의하는 공동성명을 20일 발표했다. 

GTF는 공동성명을 통해 "트위터가 KBS를 비롯해 호주 ABC, 캐나다 CBC/Radio-Canada, 뉴질랜드 RNZ 등 총 4개 방송사의 계정을 사전 고지나 협의 없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Government-funded Media)’로 표시했다"며 수정을 요청했다. 

KBS에 따르면 트위터는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를 정부가 편집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수준의 개입을 하는 매체로 정의하고 있다. GTF는 “KBS를 포함한 4개 공영미디어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으며 각 공영미디어의 편집 독립성은 법으로 보호되고 이를 각 방송사의 편집 정책에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트위터의 계정 분류 오류가) 공영미디어에 대해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것으로 시청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트위터는 영국 BBC의 여러 계정을 ‘정부 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로 분류했다가 이의 제기를 받고 ‘공공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Publicly-funded media)’로 수정한 바 있다. BBC도 GTF의 회원사다. 

최영철 KBS 대외협력국장은 “트위터가 계정 분류 표시를 적용하고자 한다면 공영미디어는 ‘공공재원으로 운영되는 미디어’로 표기하는 것이 적절하며, KBS도 트위터 측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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