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독립PD상(2023년 1월~3월)에 KBS <UHD 환경스페셜2-아이엠 피시>, 뉴스타파 <목격자들-나, 양금덕> 등 총 다섯 편이 선정됐다.
30분 미만 ALL ENG 1월 수상작인 SBS <궁금한 이야기 Y-'공짜방을 내어드립니다' 고시원장은 왜 손해 보는 장사를 계속하나?>(연출 김훈)는 인생의 벼랑 끝에서 고시원을 찾은 사람들과 그들에게 작은 방 한 칸과 세 끼 식사를 조건 없이 건네는 한 고시원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심사위원회는 "사회시스템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헌신하는 고시원장의 이야기를 통해 개인의 나눔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새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30분 미만 종합 구성물 1월 부문에는 KBS <문화스케치-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조형 작가 이승수 편>(연출 전부길)이 선정됐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조형 작가 이승수의 시선을 통해 사라지는 것들에 공존의 가치를 느끼며 그 공간 속 잔상들의 의미를 되찾았다.
심사위원회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작가의 조형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공간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30분 이상 ALL ENG 1월 수상작인 EBS <게임의 법칙>(연출 전옥배·이승용)은 게임 탓으로만 돌렸던 부모 자녀 간의 소통 문제와 원칙 없이 게임을 즐기는 부모의 문제를 다루면서 게임을 건전하고 유쾌한 놀이문화로 정착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심사위원회는 "많은 이들이 관심 가질만한 주제선정이었고 문제의 해법을 실험과 상담 등 다양한 시도로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30분 이상 ALL ENG 2월에 선정된 KBS <UHD 환경스페셜2-아이엠 피시>(연출 임형묵)는 관상용이나 먹거리로 치부되는 물고기가 지능과 감정을 가지고 인간과 교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짚으며 물고기의 실제 모습을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여러가지 실험과 관찰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고기에 대한 편견을 깬 웰메이드 작품이다"고 호평했다.
디지털 콘텐츠 3월 부문에는 뉴스타파 <목격자들-나, 양금덕>(연출 임용철)이 선정됐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의 산증인인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삶과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오랫동안 영상을 기록하고 관찰한 PD의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