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시급한 TBS "공정 최우선 인사...前 대표이사 체제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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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익 대표 취임 이후 전략기획실장 등 주요 부서장 교체 완료
"3040 실·본부장 파격 발탁...변화 기대"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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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정태익 대표이사 취임 이후 주요 부서장 인선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히면서 ‘전 대표이사 체제와 결별 선언’이라고 자평했다. 

TBS는 “지난 3월 24일 부임한 고민석 라디오본부장과 같은 날 선임된 김응석 방송기술본부장에 이어, 5월 2일 오늘 전략기획실장·TV제작본부장·보도본부장까지 새로 인선됨에 따라 모든 콘텐츠 담당 부서장이 변경됐다”며 “이강택 전 대표이사 시절 선임된 부서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진정한 의미의 정태익 대표이사 체제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정태익 대표는 “현재 TBS가 당면한 위기는 원팀이 되어야만 극복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직급과 연차에 따른 인사보다는, 공영방송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과 균형을 지켜나가면서 다양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부서장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TBS에 따르면 신임 전략기획실장에는 차현나 PD(現 콘텐츠기획팀장), TV제작본부장에는 박은주 PD(現 제작1팀), 보도본부장에는 이용철 기자(現 지역뉴스팀)가 선임됐다. 

TBS는 콘텐츠혁신TF를 꾸려 콘텐츠 개편도 준비 중이다. 

콘텐츠혁신TF 팀장을 맡고 있는 고민석 라디오본부장은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맞춰 TBS가 제작한 콘텐츠가 다양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TBS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 동원하여 공정과 균형의 가치 아래서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면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TBS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TBS는 “TV제작본부 내 디지털스튜디오팀을 신설하여 IPTV 등 TV뿐만 아니라 OTT, 유튜브 등으로 콘텐츠 유통경로를 바꾼 시청자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국제뉴스팀을 신설, 재한외국인 등 한국 내 언어취약계층에게 외국어로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의 사회·문화 등 국제도시 서울을 세계로 알려 국내거주 외국인부터 한국에 관심을 두는 해외거주 외국인까지 시청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편향성 논란 끝에 ‘지원 조례 폐지’에 ‘출연금 삭감’까지 당한 상태다. 제작비가 없는 상태에서 최소한의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TBS는 혁신안을 준비하면서 추경 편성을 요청하고 있지만 서울시의회는 미온적인 분위기다. 

정태익 TBS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시의회에 출석해 “예산이 부족해 7월부터는 곳간이 비어 전용회선 사용료, 상용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도 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날 추가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서울시와 시의회는 “이런 일(편향성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먼저 환골탈퇴해야 추경이 되는 것”(최우석 서울시 홍보기획관), “추경을 당연시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이종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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