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SLL, ‘OTT 선판매 후편성’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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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줄었지만 수익성 제고로 영업이익 48억원 기록
"수익성 중심의 유통 고도화 전략 영향"...콘텐트리중앙도 흑자 전환

SLL과 레이블이 제작해 흥행을 거둔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킹더랜드'.
SLL과 레이블이 제작해 흥행을 거둔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킹더랜드'.

[PD저널=박수선 기자] SLL이 글로벌 OTT 선판매에 역점을 둔 유통 전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7일 중앙일보그룹 콘텐츠 기업인 콘텐트리중앙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한 279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거뒀다. 

콘텐트리중앙은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킹더랜드>을 내놓으며 선전한 자회사 SLL의 수익성 개선 전략이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SLL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수준 감소했지만, 수익성 제고로 흑자를 기록했다.

SLL이 제작한 드라마가 연달아 흥행을 거둔 데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판매가 확정된 이후 TV에 편성하는 전략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수익성 중심의 유통 고도화 전략에 따라 글로벌 OTT 동시방영 판매 확정 후 TV 편성하는 정책을 실행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했다”며 “SLL은 향후에도 국내외 OTT 플랫폼에 판매가 완료된 작품 위주의 TV 편성을 지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LL의 미국 자회사 wiip이 HBO 오리지널 <White House Plumbers>, 아마존 프라임 <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2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도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SLL 2분기 해외 매출은  1179억 원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p 상승했다.  

SLL은 국내 OTT와 오리지널 콘텐츠 계약을 체결할 경우 글로벌 OTT에 유통하는 대행권을 확보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 관계자는 “대중성에 초점을 둔 SLL TV 드라마 작품들의 성공적인 방영과 해외 레이블의 연이은 작품 공개가 콘텐트부문 흑자전환을 이끌었고, 2분기 공간사업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완연히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3분기에는 TV 드라마 흥행 지속 외에도 <D.P.> 시즌2를 시작으로 OTT 오리지널 콘텐트를 본격 공개하는 한편, SLL 국내 레이블의 실적 개선과 공간사업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더욱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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