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된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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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재벌과 한판 싸움 예상”
지상파방송 ‘보편적 무료서비스’ 원칙 지켜야

|contsmark0|“통신재벌과의 한판 싸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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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전국언론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재선된 신학림 위원장은 3기 언론노조 집행부를 전망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 위원장은 또 지난 2기 집행부 시절 단위 사업장 문제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조합원들의 문제제기와 관련,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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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당선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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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겁고 떨린다. 이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마음이 무거운 것은 지난 2기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많은 언론노동자들이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길거리로 내몰려 투쟁하는 모습을 볼 때 죄송함을 금할 수 없다. 두려운 것은 산별 2기 집행부가 부족한 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싸우라는 동지여러분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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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 언론노조의 주요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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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과정에서 많은 조합원들이 개별 사업장의 생존권 확보문제를 등한시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동안 한정된 재원과 인력 때문에 부득이하게 사업에서 ‘집중과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3기 언론노조는 전력을 다하겠다. 또 앞으로 통신재벌과의 한판 싸움이 예상된다. 방송통신구조개편 논의가 자칫 밥그릇 싸움 내지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질 수 있는데, 지상파방송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고정수신과 이동수신, 휴대수신이 보편적 무료서비스로 제공돼야 한다. 우리는 국민을 대신해 국민의 호주머니를 지키는데 힘을 집중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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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융합에 대한 언론노조의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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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구조개편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정통부는 인적, 물적 토대를 무기로 방통구조개편위 구성단계부터 주도권을 쥐려 하고 있다. 심지어 구성을 지연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 만약 이런 행동을 할 경우 정통부는 국민들의 지탄 대상이 될 것이며 언론노동자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또 방송위는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 방송 독립을 지키기 위한 대원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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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 dmb사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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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 사업이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양 얘기되는데, 그런 인식을 갖지 않았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주식시장만 부풀려놓고 사업이 실패하거나 아니면 여러 개의 사업자중 일부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주식시장에선 지상파dmb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넘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김대중 정부 초기 벤처투자 열풍이 불어 개미투자자들의 피해가 막심했던 것처럼 지상파dmb 역시 그렇게 될까 염려스럽다. 개미군단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이런 것을 알려야 하는 의무도 언론노조에게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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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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