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점검] 셋톱 오작동 원인규명없이 시험방송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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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 무엇이 논란인가

|contsmark0|정통부 mms 검증단 23일께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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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 시험방송 축소 시행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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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tv 디지털다중모드서비스(mms) 시험방송을 둘러싸고 방송계가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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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가 월드컵 기간 중 한시적으로 mms 시험방송을 허가했지만 수상기 오작동 문제 등으로 돌연 축소 시행을 결정했다. 방송위는 mms 시험방송을 tv를 덜 보는 시간대인 낮 시간(오전 6시~오후 6시) hd 프로그램에만 허용하기로 하는 한편 당초 7월10일까지던 시험방송 기간도 6월30일까지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시험방송의 채널구성을 ‘hd(고화질)급 주채널+sd(표준화질)급 부채널+데이터채널’ 등 다양한 형태에서 ‘hd급 주채널+sd급 부채널’ 1개로 한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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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강하게 반발했다. 방송협회는 기자회견에서 “방송위가 mms 시험방송을 허용한 지 불과 10여 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민원의 주요 원인과 논란에 대한 구체적 사실 확인도 없이 유료방송사업자, 가전사, 일부 신문의 문제 제기 등에 이례적으로 서면 의결방식을 통해 시험방송을 축소하기로 확정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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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되자 방송사들은 일단 방송위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지만 디지털 수상기 오작동 문제에 대한 원인규명을 일차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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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사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tv 오작동 은 북미규격의 atsc 규격을 준수하지 않은 셋톱박스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수신기는 대체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구형 셋톱박스나 atsc 규격을 준수하지 않은 간이형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확한 수치파악은 되지 않고 있지만 약 15개 셋톱박스에서 오작동 사례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상요 kbs 기획팀장은 “정확한 원인 규명은 정통부 기술검증단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셋톱박스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리콜 등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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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문제제기에 가전사들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 가전사 관계자는 “정통부 차원에서 검증단을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에 검증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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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현재 기술검증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23일 열기로 했다. 기술검증단 단장은 정재창 한양대 교수가 맡기로 했으며 방송3사, lg, 삼성, 방송위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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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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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s 논란과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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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본방송 가능성·디지털정책 등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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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 시험방송으로 tv 수상기 오작동 문제가 발생하자 보수 일간지와 통신분야 전문매체들이 mms 흠집내기에 집중하고 있다. mms의 쟁점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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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로 화질이 저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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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hd방송이 19mbps(초당 19메가비트 전송)의 1080i 방식인 반면, mms의 hd방송은 13~15mbps에 720p 방식으로 변환해 내보내는데 케이블협회와 일부 네티즌들은 이 과정에서 화질이 떨어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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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지상파방송사들은 “월드컵 초기 중계방송 화질 저하의 경우 자체 조사 결과 mms 때문이라기보다는 방송 소스 자체가 hd(고화질)가 아닌 sd(표준화질)급으로 공급돼 화질이 일부 손상됐지만 현재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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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은 일부 av 마니아와 네티즌들이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화질 저하 문제는 현재 육안 구분이 어렵고 국제규격에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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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 결정사항에 따르면 hdtv 프로그램 인정기준으로 1080i 또는 720p 이상의 화질을 갖는 영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프로그램 장르나 디스플레이에 따라서 우열은 있지만 포맷변화 자체로 hd 방송을 포기했다는 일부의 지적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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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형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은 “사람마다 시각에 대한 의견차가 큰 것을 감안하면 비교 테스트를 통해 화질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고 기술인연합회나 각 방송사 내부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비교 검증단을 구성해 화질에 대한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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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의 본방송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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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사들은 어느 정도 본방송을 타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와 있지 않지만 시험방송을 통해 기술테스트, 수용자 조사 등을 거쳐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mms가 인력과 재원 콘텐츠 등 지상파방송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당장 추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나온 후 본방송 여부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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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정책 혼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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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신문들과 케이블협회는 mms도입이 hdtv를 기본으로 정부의 디지털 정책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지상파방송사들이 hd방송을 유지하고 남는 여분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mms 서비스를 고려하기 때문에 디지털정책 번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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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디지털방송추진위 결정에 따라 “할당된 주파수 내의 여유대역은 부가서비스로 활용한다”고 밝히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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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수 미래방송연구회장은 “허가된 주파수 대역 내에서 기술의 발달에 따라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 “지상파방송사들은 hd방송을 기본으로 남는 주파수 대역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선명 지상파 디지털방송이라는 원래 정책취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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