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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 아버지의 자화상
ebs <다큐-아버지>(연출 김민정)/31일(목) 오후 8시 10분

가장(家長)이라는 한 마디에 함축됐던 권위와 대표성은 온전히 아버지의 것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90년대 후반 imf 이후 명예퇴직, 감원, 구조조정 등으로 사회적 위기를 맞으면서 아버지들은 경제적 생계만을 책임지는 기능적 아버지로서의 모습조차 지키기 어려워졌다. 지금 우리들의 아버지는 어디에 있는가? ebs <다큐 - 아버지>(31일 목 오후 8시 10분, 연출 김민정)는 어려웠던 시대에 이 사회를 지탱해온 아버지들, 달라져가는 오늘의 아버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9월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방송될 <다큐 - 아버지>는 8월 31일 첫 방송으로 <예순 넷 아버지는 웁니다>를 내보낸다. 돈 밖에 모르고 살아오던 아버지 김영장(64세)씨는 암 판정을 받은 아내를 정성으로 돌보다 먼저 보내고 상실감 속에 살아간다. 고생만 하다 병이 든 어머니에 대한 회한 때문에 자식들은 아버지를 미워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투병생활을 진심을 다해 돌보는 아버지를 대하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식들은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와 화해한다.
9월 7일 방송될 두 번째 이야기 <아빠는 육아전쟁 중>은 지하철에서 전동차를 수리하는 엔지니어 김현오 씨의 육아일기다. 그는 육아휴직을 내고 맞벌이하는 아내를 대신해 다섯 살과 10개월 된 두 딸을 돌본다. 전동차를 수리하던 기름 때 묻은 투박한 손으로 우유병을 소독하고 기저귀를 빠는 아빠는 이제 생소한 모습이 아니다. 극 중에서 김현오씨는 “일생에 한 번뿐인 아이들의 영유아기의 성장과정을 직접 돕고 경험하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사업 실패 후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노동을 마다않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아버지, 해외 유학 보낸 자녀를 위해 하루 종일 주유소에서 3500원의 시급을 받으며 일하는 기러기 아버지, 도시 생활을 과감히 포기하고 시골로 들어갔지만 도시에서 살기를 원하는 딸 때문에 고민하는 초보 농부 아버지 등 이 시대의 아버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다큐 - 아버지>는 여타 다큐와는 다르게 오프닝과 클로징을 젊은 소리꾼 김명자 씨의 창작 판소리로 꾸민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작창한 판소리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거리 공연을 펼친다. 김현 ebs 교양문화팀장은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판’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하면서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기수기자

▶ 걸어서 한강을 건널 수 있다! 없다?
sbs <신동엽의 있다! 없다?>(연출 배성우)/9월 1일(금) 오후 7시

광고나 영화 속에서만 보아왔던 바로 그 장면! 물 위를 걷는 사람이 나타났다. 서강대교에서 넓고도 깊은 한강을 땅 위처럼 건너는 사람이 진짜로 있을까?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놀라운 사진 한 장이 나타났다. 태연하게 웃고 있는 한 남자의 양 볼이 고무줄처럼 쫘악~ 늘어나 있는 것. 고무줄 인간을 둘러싼 놀라운 인체의 신비를 밝혀본다. 또한 나무에 열린 달걀이 진짜인지 밝혀보는 시간도 갖는다. 신비의 달걀나무는 과연 진짜인지 곧 그 베일이 벗겨진다.

▶ 한국에서 살고 있는 아시아 여성과 소통하기
ebs <한국말 쉬워요>(연출 백준화)/9월 2일(토) 오전 6시
ebs가 국립국어원과 함께 아시아 여성 한국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국제결혼 비율은 1990년에 1.2%, 2006년에는 13.6%로 11배 이상 급증했다. 우리는 국제 결혼한 여성들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걸까? ebs는 국제결혼으로 며느리와 아내가 된 이주여성 4명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한국말을 배워보고,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주여성들이 그 동안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도 영상편지를 통해 전할 계획이다.

▶ 눈멀고 귀머거리 된 소녀 이야기
kbs1 (연출 최근영)/9월 3일(일) 오후 8시
12살 귓속에서 터져 나온 핏물과 고름은 그녀의 청각을 앗아갔다. 그리고 얼마 뒤, 왼쪽 눈부터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14살 때 귀머거리에 장님이 된 그는 테레사 챈 포린(64세)이다. 그럼에도 챈은 영어를 비롯해 라틴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5개 국어 과정을 수료한다. 또한 춤, 스케이트, 승마, 뜨개질까지 비장애인도 쉽지 않은 일을 해낸다. 그는 고국으로 돌아온 후 싱가포르 맹인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낸다. 제작진은 챈을 만나 끊임없이 도전해 온 그의 삶을 듣는 기회를 갖는다.

▶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 있다?
mbc
(연출 조능희)/9월 3일(일) 오후 11시 30분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 27일 1부 ‘엄마, 내 마음 알아?’에 이어 9월 3일 2부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감정코치’가 방송된다. 소리치는 엄마와 말대꾸하는 아이의 뇌파를 살펴보니 아이가 부모에게 상처 되는 말을 들을 때의 스트레스 지수가 청양고추 3개를 날로 먹었을 때보다 높았다. 이제 새로운 감정지도법으로 아이와 마음에 문을 열어보자.|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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