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국 조연출 모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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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국 조연출(ad)들이 모임을 결성했다. 예능국에서 일하고 있는 조연출은 약 30명으로 4일 여의도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김준현 (<무한도전> 조연출) ad는 “정기적으로 모이긴 힘들지만 ad모임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장을 만들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능국 ad 모임을 알리기 위해 개작된 시(아래 참조)가 mbc내부 게시판에서 화제가 됐다. ‘자화상’ 제목의 시는 윤동주의 시를 ad의 실생활에 맞춰 개작해 공감을 얻었다. 김명진(<일요일일요일밤에> 조연출 ) ad가 지었다. 이기수 기자

자화상 - 에이디

사층 모퉁이를 돌아 외딴 편집실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모니터에는 빛이 밝고
파아란 칼라바가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한 에이디가 퍼자고 있습니다.
어쩐지 그 에이디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에이디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에이디는 그대로 퍼질러 자고 있습니다.

다시 그 에이디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에이디가 그리워집니다.

편집실에는 냄새가 나고
고독이 사무치며
파아란 디지베타 테잎이 있고
짐승처럼 에이디가 퍼자고 있습니다.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에이디>(2006) 중에서|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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