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가 선정을 번복한 학교들이 이를 결정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특별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여권에서는 이념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국정 교과서로 다시 돌아가자는 안을 꺼내들었다. 정부와 여권이 궁지에 몰린 교학사 교과서 구하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학사 교과서 ‘외압
“주연이 청와대, 조연이 언론인 기자회견이란 이름의 연극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을 두고 MBC 앵커 출신의 신경민 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촌평이다. 야당 의원의 당연한 냉소로 넘기기엔 이날 대통령의 첫 회견을 취재·보도한 기자들과 언론의 모습에 대한 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원로신부를 인터뷰한 CBS 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 방심위지부가 7일 여당 추천 위원인 권혁부 부위원장과 엄광석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방심위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심위가 지난 3일 여당 추천 위원
지난해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방송·언론계의 암흑기는 끝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1년을 휘감았던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의 대선 개입 논란에 수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어나왔지만 언론, 특히 공영방송에선 대통령의 패션과 외국어 실력을 조명하는데 더 힘을 쏟았다. 대통령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전한 TV와 라디오의
요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 소식을 접하면서 1975년 3월 17일 와 동아방송에서 자유언론을 실천하다 캄캄한 새벽 폭력배들에게 내쫓긴 우리(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생각났다. 113명의 기자, PD, 아나운서들이다. 39년, 우리의 젊음을 빼앗아 간 긴 세월이지만, 한국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야당 추천 위원들이 26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 회의에서 정부·여당 추천 위원들이 주도하는 정치적 사안에 대한 공정성·객관성 심의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하고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여당 추천 위원들과 야당 위원들 사이에서 고성과
2013년 방송가는 ‘현실의 축소판’이었다. 아이 키우는 아빠, 종횡무진 활약하는 할배들, 혼자서 사는 나홀로족 등…. 날이 갈수록 변화하는 현실의 단면이 방송 곳곳에서 드러났고, 시청자들은 채널을 고정했다. 올해 방송가에 불었던 열풍을 키워드로 살펴본다.
손석희 앵커의 JTBC 에 대한 중징계 결정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편향심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추천 위원들이 정치적 판단에 따른 이중 잣대가 적용되는 안건의 심의를 ‘보이콧’ 하는 것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JTBC (1
새 정권과 함께 시작된 2013년도 어느덧 끝을 향하고 있다. 새벽종도 울게 하고 새 아침도 밝히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2012년을 보냈던 박근혜 대통령을 스스로 했던 약속을 실현할 수 있는, 또 그래야만 하는 위치에서 올 한 해를 맞이했지만 실현된 건 별로 없어 보인다. 이런 현실은 방송계도 예외는 아니다. 애초에 많은 약속이 있었던 것도 아니건만, 방송&
예전에 어느 라디오 MC는 애드리브를 좋아해서 작가가 써준 대본을 마다하고 직접 오프닝 멘트를 준비하곤 했단다. 달력을 찾아 흔히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경찰의 날’ ‘법의 날’ ‘무역의 날’, 이런 기념일을 프로그램 앞머리에 써먹었단다. “10월 21일, 오늘은 ‘경찰의
지난해 장기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공영방송 구성원들은 2013년 올 한해도 가시밭길을 걸었다. ‘불공정 방송’, ‘편파보도’ 날선 비판이 KBS와 MBC로 향했다. 시사 프로그램의 수난도 계속됐다. 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무죄 판결의 전말’(이하 서울시 공무원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소식을 다룬 JTBC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심위)가 ‘관계자 징계 및 경고’의 중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JTBC 기자들도 반발하고 나섰다.와 JTBC 평기자 18명으로 구성된 중앙일보·JTBC 공정보도위원회는 지난 20일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