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19일 오전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4개월 간 공석이었던 EBS 감사에 배인준 전 주필을 선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비공개 전체회의는 5인의 방통위원 중 최성준 위원장을 비롯한 여권 추천 3인만이 의결에 참여하며 파행했다.야당 추천 방통위원들은 배 전 주필에 대해 방송과 교육 어느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알려졌다. 야당 추천 방통위원들은 또 배 전 주필이 그동안 칼럼을 통해 특정 이념에 치우친 모습을 보이는 등 교육에 전문성을 둔 공영방송의 상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9일 “새누리당 소속의 홍문종 미방위원장과 박민식 간사가 2월 임시국회 상임위원회 개최 거부를 일방 통보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측 미방위원들은 이날 오전 공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현안이 산적함에도 상임위 개최를 거부하는 모습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측 미방위원들은 지난 1월 이른바 ‘MBC 녹취록’ 공개된 이후 진상규명을 위한 상임위 개최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해당 녹취록에는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대정부질문 마무리 발언에서 “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 여론몰이 독재로 국정파탄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최 의원의 이 발언은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이에 대응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의 등에 맞물린 한반도 위기 고조 속 방송‧언론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다. 최 의원의 발언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그만하라”며 반발했다.최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민주주의가 유린되고 한반도는 전쟁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장관은 18일 가족 동반 호화 해외출장 의혹 등을 받고 받고 있는 방석호 전 아리랑TV 사장에 대해 “법에 따라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방 전 사장의 사표와 관련 없이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고발할 건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방 전 사장의 호화출장 등의 의혹에 대해 “현재 문화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구성한 합동조사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TV조선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대한 공정성 심의 과정에서 또 다시 파행했다. 17일 오후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소위원장 김성묵 부위원장, 이하 방송소위)에서 야당 추천의 윤훈열 위원이 TV조선 심의 과정의 불공정 심의 문제를 제기하며 퇴장했다.앞서 지난 1월 20일 방송소위 당시 야당 추천의 장낙인 상임위원은 TV조선 시사토크 프로그램 심의 도중 이중 잣대 심의를 주장하며 퇴장했고, 현재까지 방송소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방송소위를 구성하는 5인의 위원 중 야당 추천 위원 2인
개봉 열흘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을 놓고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화 등을 연출했고 현재 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를 맡고 있는 정윤철 감독은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계를 보니 지난 9일 명절 때 전국 2400개 스크린 중 18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이 상영됐다”며 쿼터제 등 스크린 독과점을 제어할 장치의 마련을 촉구했다.정 감독은 이날 CBS 라디오 와의 인터뷰에서 “이 개봉 4일 만에 손익분기점(200만)을 넘기고 (현재까지만
정부가 지난 11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결정하고 이를 북한에 통보했다. 개성공단 사업이 시작된 이후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전면 중단으로, 사실상 폐쇄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남북 관계의 완전한 단절 상황으로 회귀하는 이 결정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공영방송의 대표 격인 KBS의 메인뉴스에선 일련의 지점들을 놓고 정부가 과연 신중한 결정을 내렸는지, 정말 정부의 주장처럼 실효성 있는 결정인지 여부 등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이 사실상 보이지 않았다.개성공단 중단, 정부의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가 MBC 녹취록 전문과 음성파일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식 요청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5일 최민희 의원은 “방문진이 (묻지마 해고 등의) 진상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그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방문진은 지난 4일 정기이사회에서 MBC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전문을 입수해 검토하지 않은 이상 논의가 불가능하다”며 최 의원 측에 녹취록 전문과 음성파일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최 의원이 제보를 통해 입수한 MBC 녹취록을 언론이 취재를
MBC 녹취록 사태의 진실규명을 위해 MBC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에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나서자며 4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이 안건을 제의했지만 최성준 위원장을 비롯한 여권 추천 위원들의 반대로 심의‧의결 여부조차 결론짓지 못했다. 추후 상임위원 간담회 등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방통위에 자료제출 요구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의견조차 갈리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방통위의 자료 제출 요구권 법적 근거 해석조차 ‘각각’이날 논의는 시작부터 엇갈렸다. 야당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에 대해 4일 더불어민주당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지난 3일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4·13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상 예비후보자 대회에서 “여성이 너무 똑똑한 척을 하면 밉상을 산다”, “약간 모자란 듯한 표정을 지으면 된다” 등의 발언을 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김을동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이게 새누리당의 여성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서 국민의 대표가 돼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여성 후보들에게 조언이라고 할 말인가”
호화 출장 논란 속 사퇴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 중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봐주기 감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방석호 사장의 호화 출장 정황이 담긴 영수증 등의 자료를 공개했던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확인 결과 문화부가 아직 방석호 사장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 조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또한 아직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최민희 의원은 “이번 조사의 몸통이자 핵심은 방석호 사장”이라며 “언론 취재 과정에서 문서 파기 등 증거인멸 정황이
또 다시 글로벌 경쟁력 주장이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전문가 토론회’에서 인수합병에 찬성하는 학자들은 이미 국경이 사라진 방송시장 안에서 넷플릭스(Netflix)와 유튜브(Youtube)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해 유료방송의 경쟁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이번 인수합병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사실 글로벌 경쟁력은 방송시장에 신규 사업자를 등장시키거나 변화를 예고하는 상황마다 등장하는 얘기로, 지난 2009년 정
고작 보름의 불안한 휴전이었다. VOD 대가 산정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들이 2월의 시작과 동시에 저마다 각각 신규 VOD 공급 중단과 MBC 채널 광고 중단을 무기로 휘두르며 또 다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이런 치킨게임은 보름 전에도 있었다. VOD 대가 산정 등의 문제로 갈등하던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들은 지난해 12월 협상 결렬과 함께 테이블을 떠났고, 저마다 취할 수 있는 강공책을 선택했다. 그 결과 지상파는 새해 첫날부터 케이블에 대한 신규 VOD 공급을 끊었고, 케이블은 지상파 측의 협상
케이블 SO(종합유선방송)들이 오는 12일부터 MBC 채널의 광고를 끊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상파VOD중단대응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종삼 SO협의회장, 이하 비대위)는 이날 긴급총회를 열고 케이블에서 재송신하는 MBC 채널의 실시간 방송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케이블TV에 대해 신규 VOD 공급을 중단한 데 따른 조치다.앞서 지상파와 케이블은 1월 말을 시한으로 VOD 대가 산정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의에 이르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가족 동반 호화 출장 정황과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는 MBC 경영진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집을 요구했다.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우리(야당)의 미방위 소집 요청을 받지 않고 있다”며 “지금 당장 미방위를 열고 MBC 녹취록 파문과 아리랑TV 사태에 대해 당사자들을 불러 (진실을) 따지자”고 말했다.최 의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오는 4일 오전 10시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MBC 녹취록 사태와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자료제출 요구에 나설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야당 추천의 김재홍 부위원장과 고삼석 상임위원은 1일 상임위원 티타임에서 MBC 녹취록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MBC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내용의 안건 초안을 공유하고, 이를 4일 예정된 전체회의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 설치법 제13조 3항에 의거, 위원은 의안을 제의할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파업 당시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는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내부에서도 진상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언론‧시민단체들은 국회 차원의 MBC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MBC 녹취록’ 사태에 무관심과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언론‧시민사회들이 구성한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