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경찰에 자진출두하기에 앞서 ‘노동개악’이라 불리는 정부여당의 노동개혁의 배경 등 정권의 문제에는 침묵하면서 민주노총을 ‘귀족노조’라는 프레임에 가두거나 한 위원장의 ‘조계사 퇴거’ 문제에만 집중하는 언론을 향해 “껍데기뿐이었던 민주주의마저 죽어가고 있는데 왜 아무도, 어떤 언론도 말하지 않습니까”라고 일갈했다.한상균 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 25분경 경찰에 자진출두하기에 앞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현장을 떠나지만 노동개악을 막아
청와대 낙점으로 EBS 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희 공주대(역사교육과) 교수는 뉴라이트 교과서로 평가받는 교학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브레인 역할을 했다.이 교수는 EBS 사장 내정설이 불거진 직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모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공모 신청 사실이 확인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09년과 2012년 EBS 사장에 지원했지만 낙마한 이력이 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이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교육학과를 졸업해 중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학생들을
80년 5월 광주는 분단이라는 특수상황 속에서 마비된 이성과 왜곡된 상식에 빠져 있던 우리 사회에 대 파열구를 낸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해 5월을 겪으면서 우리는 권력의 본질을 알았고 미국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8년 동안 5월 광주는 우리 사회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자양분이었다. 때문에 5월 광주를 방송하기에는 그 역사적 무게가 너무나 버거웠다.분단국가에서 국군에 대항하여 무장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번연히 알면서도 자연스럽게 총을 들었던 광주의 분노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그 밤이 지나면 죽는다
광주MBC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자사 페이스북에 이란 제목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해 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해당 카드뉴스는 광주MBC 김철원 기자가 1980년 5월 18일부터 광주민주화운동이 계엄군에 의해 마무리되는 5월 27일까지의 사건을 기록한 동명의 리포트물을 재편집한 내용이다. 광주MBC는 자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j.mbc)에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예정)까지 총 11편(예정)에 걸쳐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있었던 사실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지난 2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KBS 1부(2월 7일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벌점 2점) 조치를 결정했다.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KBS가 제작한 2부작 특별 다큐멘터리로, 광복 이후 국민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구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방심위는 해당 방송이 정부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한국전쟁을 다룰 때 ‘남침’이라는 표현을 빠뜨리는 등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지 않아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
▲EBS / 10일 오후 10시 45분비니키우스는 자신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황후 포파에아로부터 리지아와 다시 만날 시에 두 사람 모두 파멸시키겠다는 협박을 받는다. 한편, 자신의 예술적 천재성을 믿어 의심치 않는 광기 어린 황제 네로는 로마를 모두 불태우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실행한다. 로마가 불타고 있다는
‘열정페이’라는 말이 있다. 열정이 있으니 페이(Pay)는 적게 줘도 된다는 식의 생각을 꼬집은 신조어다. 청년 노동착취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정페이라는 신조어를 계기로 최근 주목을 받았다. ‘당신의 열정을 헐값에 삽니다’편(방송 2015년 3월 7일)을 취재하면서 여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소위원장 김성묵, 이하 방송소위)가 27일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등의 발언을 보도한 KBS 에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 및 경고(벌점 4점)의 중징계를 예고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제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KBS 메인뉴스인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KBS는 지난 11일 톱뉴스부터 총 3개 리포트에 걸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 보도를 내보냈다. 이 가운데 톱뉴스와 이어진 뉴스는 KBS 단
▲MBC / 31일 오후 11시2006년, 뭄바이에서 18세의 고아 자말은 거액의 상금이 걸린 퀴즈쇼에 출전한다. 그러나 그가 모든 문제를 맞히고 상금을 거머쥐기 직전, 자말은 경찰에게 체포되어 심문 당한다.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일개 고아가 퀴즈쇼 문제들을 모두 맞힐 리 없다고 생각한 경찰은 자말이 부정행위를
1492년 10월 12일, 카리브해의 과나하니 섬에 상륙한 콜럼버스는 이 섬이 스페인 국왕의 땅 ‘산살바도르’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콜럼버스 일행이 원주민들과 처음 만난 순간이다.“잠시 후 사람들이 우리 주위로 몰려들었다. 챙 없는 붉은 모자,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유리 구슬 등 몇 가지 물건을 그들에게 주었다. 그들은
▲EBS / 6일 오후 2시 15분버펄로에서 리포터로 일하며 살고 있는 브루스 놀란.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모든 것이 불만이다. 리포터로 일하면서도 대단한 사건을 취재하지 못하고 소소하고 별볼일 없는 사건만 맡아서 불만이고 앵커 자리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도 불만이며 매순간 싫은 것 투성이라서 그때마다 하늘을 보
북한이 정찰을 위해 남쪽으로 보낸 것으로 보이는 ‘소형 무인기 사건’의 파장이 만만치 않다. 군 당국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과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지만 보수 언론은 북한산 무인기의 제품과 전문가의 발언을 집중 보도하는 등 여당이 내세우는 ‘안보론’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6월 지방 선거를 앞두
국가정보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에 개입한 정황이 상당부분 드러나는 상황에서 거짓 해명과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해 국민적 불신과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국정원 협력자 김모씨가 문서 위조를 시인한 데 중국 동포 임모씨의 자술서도 역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간첩 증거조작
법원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음모, 내란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지하혁명조직(RO)가 내란음모의 주체라는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이 이원과 변호인단이 ‘RO’ 자체가 국가정보원과 제보자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핵심 증거로 제출한 중국의 공문서가 위조됐다고 중국정부가 밝힘에 따라 검찰과 국정원이 연루된 초유의 ‘간첩 조작’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윤웅걸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16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중국 정부가 위조된 것이라고 밝힌 유우성씨의 출입경기록 등 3개 공문서는)
▲ EBS / 21일 밤 1시 5분로큰롤 괴물의 일갈 옐로우 몬스터즈지난 8월, 손에 쥔 것은 기타, 베이스, 드럼뿐이었지만 누구보다 당당한 모습의 세 남자가 무대에 올랐다. 이윽고 조명이 켜지던 찰나, 노란 괴물들이 포효했다. “큰 원을 만들어라!” 곧 슬램(slam)이 허락된 수천 명의 관객은 거대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