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바이러스와 국가'·EBS '딩동댕 유치원' 등 5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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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MBC '액션캠'·EBS '오디오 천국-손수현 안예은의 이어달리기'·TBN '다큐스페셜-수상한 피난 명령' 등 선정

[PD저널=김윤정 기자] KBS <바이러스와 국가>, EBS <딩동댕 유치원-또또리숲과 요정 친구들> 등 5편이 246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8일 각 부문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 TV 시사교양 정규부문에서는 울산MBC <액션캠>(연출 민희웅 김밀, 작가 양지영 김유정 박영심 송정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액션캠>은 출연자들에게 ‘액션캠’을 부착해 그들이 마주하는 치열한 삶의 현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화재 현장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불타오르는 13개의 LP 가스통을 사수하는 소방관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 등의 시선이 담긴 1인칭 기록을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액션캠’ 영상만이 만들 수 있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새로운 시점으로, 누구도 연출할 수 없는 실제 상황을 통해 리얼리티의 정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1일과 2일, 2부작으로 방송된 KBS <바이러스와 국가>(연출 조나은 정용재, 작가 김문수)는 TV 시사교양 특집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취재팀은 전 세계가 함께 겪은 코로나19를 발생 초기부터 200일 동안 카메라에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코로나19의 본질을 소개하며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등 방송의 순기능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TV 예능부문 수상작으로는 EBS <딩동댕 유치원-또또리숲과 요정 친구들>(연출 최현선 이상헌 박혜민, 작가 길유정 이성심 박한솔)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과거 선생님 역할의 캐릭터가 유아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일방향’ 포맷에서 벗어나, 친구 사이인 숲 요정들과 인간 아이들이 함께 열심히 놀고 상호작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사회성을 배울 수 있는 스토리의 기획”이라며 “유아의 말초적 감성을 자극하는 유튜브 유아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유아 예능의 정도를 찾은 프로그램”이라고 높은 점수를 줬다.

라디오 정규 부문에는 EBS <오디오 천국-손수현 안예은의 이어달리기>(연출 김정재 이자형, 작가 김잔디 윤영은)가 선정됐다. 청소년들이 고정관념, 혐오 그리고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권감수성에 대해 고민하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라디오 특집 부문 상은 한국전쟁 70주년 특집으로 기획된 TBN경남 <다큐스페셜-수상한 피난 명령>(연출 김다혜 박혜미, 작가 최경호)이 받는다. 1950년 8월 11일, 피난을 가기 위해 제실에 모였던 마산시 진전면 곡안마을 주민 86명이 미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을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곡안마을 민간인 학살사건을 다룬 최초의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그동안 세상에 전해지지 못했던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상세하게 담아내 진혼의 역할까지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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