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 유튜브 채널 고공행진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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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조회수 5억뷰 돌파...채널 구독자 14만명 증가
맥락 보여주는 '뉴스.zip' 등 유튜브 최적화 콘텐츠 확대 주효

MBC의 유튜브 채널 'MBCNEWS' 월간 조회 수. ©MBC
MBC 유튜브 채널 'MBCNEWS' 월간 조회 수. ©MBC

[PD저널=장세인 기자] MBC뉴스 유튜브 채널이 매달 조회수 기록을 경신하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MBC뉴스 유튜브 채널의 8월 월간 조회 수는 5억 8천만뷰로 사상 처음으로 5억 뷰를 돌파했다. 국내외 유튜브 채널의 인기 순위를 제공하는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MBC뉴스는 국내 언론사 유튜브 뉴스 채널 1위를 차지했고, YTN, JTBC, SBS,KBS가 뒤를 이었다. 

MBC뉴스 유튜브 채널은 지난 6월 3억 5천만뷰, 지난 7월 4억뷰를 넘긴 데 이어 8월에 5억뷰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8월 한 달간 채널 구독자 수도 14만 명 늘었다. 이는 7월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MBC뉴스 유튜브 채널의 두드러진 성장세는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한 뉴스 콘텐츠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MBC는 지난 4월 디지털뉴스부를 디지털뉴스룸으로 격상하고, 새로운 뉴스 콘텐츠 포맷 개발에 집중했다. 

이정신 MBC 디지털뉴스1팀장은 “지난 4월 국(디지털뉴스룸)으로 승격되기 전에는 주로 지상파 뉴스를 디지털 플랫폼에 공급하고 유통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는데, 승격 이후 단순히 지상파 뉴스를 디지털로 유통·공급하는 것을 넘어 맥락있게 전달해보자는 취지로 새로운 디지털 포맷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단순히 뉴스 리포트를 분절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뉴스 소비 행태와 이용자의 요구 등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뉴스의 맥락과 이해를 돕는 ‘뉴스.zip’, 이어폰을 끼지 않아도 뉴스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막뉴스’,  화면만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보이는 뉴스’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지난 12일 ‘뉴스.zip’으로 분류해 올린 <‘이사 안해요? 도배 안해요? 입에 풀칠’도 못할 판‘> 콘텐츠는 120만 조회수를 넘겼는데, 방송 뉴스 리포트로 나간 <’거래절벽‘ 부동산 업계 직격탄> <전국 5만 4천가구 분양…“청약 미달 우려”> <“집이 안팔려요” 10가구 중 4가구 입주 못해“> 3개를 이어붙인 것이다. 
 
MBC뉴스 유튜브 채널은 <PD수첩> <100분토론>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면서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라이브 콘텐츠의 비중도 늘리고 있다. 사회적인 관심을 모으는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집중 호우 등 재난재해, 추석 연휴 기간 교통상황을 CCTV를 활용해 라이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15일에는 광복절 특집 라이브로 ‘이곳은 독도입니다’를 편성하기도 했다. 

이는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져 8월 MBC 뉴스 채널 라이브 시청자 순위는 19단계를 뛰어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정신 팀장은 "1차 콘텐츠인 방송뉴스의 경쟁력이 강화된 측면이 크다"면서도 “집중호우, 교통상황 라이브 등 공영방송의 책무와 공익성을 추구하면서도 유튜브 채널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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