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장호기 PD 결국 MBC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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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MBC 퇴사한 장호기 PD "자유롭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방향 찾는 중"

'피지컬: 100'을 연출한 MBC 장호기 PD가 2월 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을 연출한 MBC 장호기 PD가 2월 7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

[PD저널=임경호 기자] 넷플릭스 <피지컬: 100>으로 인기몰이를 한 장호기 PD가 결국 MBC를 떠났다.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장 PD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지난 10일 퇴직 처리가 완료됐다. 

장호기 PD는 퇴사 결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조금 더 자유롭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장 PD는 2011년 채널A에 PD로 입사한 뒤 <논리로 풀다> <먹거리 X파일> 등을 제작했다. 2015년 MBC로 경력 이직한 뒤에는 <PD수첩>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제작한 바 있다.

장 PD는 MBC PD 중에 두번째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출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피지컬: 100>은 지난 2021년 10월 장 PD가 기획안 한 통을 넷플릭스에 전달하면서 제작이 결정됐다. 

<피지컬: 100>은 세계 무대를 상대로 한국형 예능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 내부에서도 콘텐츠의 흥행에 따른 고무적인 반응이 이어져왔다.

그동안 경쟁력 있는 제작인력의 이탈 문제는 OTT와의 협업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거론돼 왔다. 방송사 안팎에선 자유로운 제작 환경 등으로  OTT 경험을 쌓은 PD들의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장 PD 또한 콘텐츠의 흥행 이후 다방면의 '러브콜'을 받아오며 향후 행보를 두고 고민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호기 PD는 <피지컬: 100>시즌2 제작 여부를 넷플릭스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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