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EBS 의 출연자인 정영진 씨가 방송에서 한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라는 발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는 부적절했다며 의견제시 처분을 내렸다.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규정을 어긴 방송에 방심위가 내리는 행정지도 중에서 가장 낮은 처분다.20일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 이하 방송소위)는 지난해 8월 14일 방송된 EBS ’남자들이여 일어나라‘ 편에 대해
[PD저널=구보라 기자] KT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내정된 김영국 전 KBS 방송본부장이 불공정 선임 논란에 이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일 KT스카이라이프 이사회가 신임 사장을 선임한 이후 '부적격·불공정' 선임 논란에 휩싸인 김영국 사장 내정자가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한 취업제한 규정을 어겼다는 주장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KBS 방송본부장은 공직유관기관(공기업)의 임원으로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 받는 ‘취업심사대상자’다. 취업심사대상자는 퇴직일로부터 3년간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PD저널=구보라 기자] 여야가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을 받은 지 열흘이 넘도록 청문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고대영 전 KBS 사장이 제기한 해임 취소 가처분 신청을 이유로 양승동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4일 “불법 해임된 고대영 전 사장의 해임 취소 가처분 선고가 16일에 예정돼 있어, 최소 이 선고결과를 보고 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16일 고대영 전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
[PD저널=구보라 기자] 4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직개편, 인사조치, 제도개혁을 통해 정치 심의나 불공정 심의에서 벗어나 공정한 심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상현 방심위원장은 그동안 방심위에 쏟아졌던 '편파심의' '표적심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결과는 심의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4기 방심위가 출범한 지 이제 한 달 반이 지났고, 밀린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있다. 상반기 내에 정상화될 것 같다”며 '적폐 청산
[PD저널=구보라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 파업기획단이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32명의 PD들이 활동한 KBS새노조파업기획단은 올해 초까지 5개월여 동안 이어진 파업의 숨은 주역이다."파업의 현장을 기록하고 영상으로 담아내 향후 제작자율성과 공정방송 기틀을 만들었다"는 게 PD대상 심사위원회의 평가였다. 취임 전부터 KBS 구성원들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고대영 전 KBS 사장은 취임 이후에도 불공정 보도방송, 독선 경영 등으로 인해 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고대영 사장이
[PD저널=구보라 기자] 미투운동 참여자에 대한 인신공격성 루머, 욕설 등 2차 가해가 도를 넘어가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가 성범죄 2차 피해에 엄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최근 미투운동으로 성범죄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에게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성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근거 없는 비방글이 퍼지고 있고, 방송 뉴스에서도 피해자의 과거 영상이나 선정적인 재연, 삽화 등을 무분별하게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
[PD저널=구보라·김혜인 기자] 소셜미디어에 기반을 둔 기발하고 신선한 콘텐츠들이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유통되는 콘텐츠는 SNS 사용이 익숙한 젊은층에게는 이미 친숙한 매체다. 이 가운데 '닷페이스'와 '시트콤협동조합'은 다양한 사회 이슈를 기존의 미디어와 다른 접근 방식으로 조명하면서 큰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닷페이스는 여성, 인권, LGBT 등 미디어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이슈들을 끄집어냈다.(▷링크) 시트콤협동조합은 프로젝트 형식의 콘텐츠 제작
[PD저널=구보라 기자] YTN이사회가 YTN 구성원들과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요구한 ‘최남수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YTN이사회는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YTN지부가 제출한 ‘최남수 대표이사 해임청원’과 관련해 “2019년 3월 이사회 이전에 최남수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 실시"를 결정했다. 노사 양측에는 "파업 및 방송 파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대화를 시작하고 ‘노사합의안’ 도출에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YTN은 “노사합의 사항의 중재를 위해 필요한 경우 이사회, 임시주총 등을 소
[PD저널=구보라 기자] YTN노동조합과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13일 YTN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서 최남수 YTN 사장에 대한 해임안 상정을 촉구하고 나섰다.매체비평우리스스로,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20여 언론·사회시민단체들과 언론노조 YTN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쉐라톤 팔래스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YTN 이사회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해결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YTN은 애초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인근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했으나 지난 12일 밤 이사회 장소를 강남 쉐라톤 팔
[PD저널=구보라 기자] 탈북 여성을 선정적으로 다룬 채널A (2017년 6월 23일 방송)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진행자는 ‘음란 인터넷방송 BJ로 활동하며 억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진 한 탈북여성 사건’이 담긴 동아일보 기사를 소개하며 “‘야방북녀’, ‘옷 한 번 벗으면 돈이 들어오는 세상’” 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용어를 사용해 민원이 제기됐다.지난 20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의견진술’을 받기로 결정함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 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가 김장겸 전 MBC 사장 재임 시절 ‘불공정’ 논란에 휘말렸던 MBC 보도 12건에 대해 심의를 벌인 결과 3건에 대해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 이상의 중징계 가능성이 있을 때 진행하는 절차다. 12건의 안건 중 7건은 행정지도, 1건은 권고, 3건은 의견제시를 받았다. 6일 의견진술 결정이 나온 보도 3건은 방송심의 규정 '공정성' '객관성' 조항에 걸렸다. MBC (
[PD저널=구보라 기자] 자신이 겪었던 성폭력 등을 고발하며 그 심각성을 알리는 미투(#MeToo) 운동이 한국 사회에 퍼져가는 지금 이 시기에, 이처럼 시의적절한 책이 또 있을까.'강간과의 전쟁'을 선포한 치열한 강력한 페미니즘 고전 (수전 브라운밀러, 오월의 봄, 2018)의 완역본이 나왔다.(원제: Against Our Will-Men, Women and Rape)는 강간 문화가 팽배한 현실에 여성들이 어떻게 개입해 싸워나갈 수 있는지 이야기하며 ‘싸우는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