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동안 계속된 시사저널 사태. 하지만 방송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강지웅 PD는 “직장폐쇄 등으로 궁지에 몰려 고초를 겪고 있는 시사저널 기자들에게 출구나 활로를 열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성역이라는 ‘삼성공화국’까지 건드렸으니 취재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강 PD는 “
“근래에 보기 드문 순수한 기자들이더라. 서로 존중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 속에서 동료애가 뜨거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똘똘 뭉쳐 함께 싸우는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강 PD는 자신이 시사저널의 오랜 애독자였다며 “요즘 보는 즐거움이 없어져 아쉽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괜히 미적지근하게 장기화되면 안 된다. 더 힘들어질 뿐이다. 사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김고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