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 =정길화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장] 최근 드라마 가 tvN과 넷플릭스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을 배경으로, 부도 위기에 몰린 중소 무역회사 ‘태풍상사’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분투를 담는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이 드라마는, 그 시절을 살아낸 이들에게는 추억을 소환하고, 그 이후 세대에겐 시대적 감수성...
[PD저널 =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면 8090 콘텐츠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1980~1990년대 그 시절 도시의 풍경이나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다. 1990년대 시민들의 길거리 인터뷰 영상을 편집한 숏폼 콘텐츠에 달린 ‘요즘 사람’들의 반응은 흥미롭다. “뭔가 힙하다”, “당차고 여유 있어 보인다”, “IMF 터지기 전이니...
[PD저널 =이호원 MBC PD] 일주일 내내 개구리가 된 기분이었다.첫 번째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AI와 숏폼에 대한 강의를 들을 때면, 이거야 원 “콘텐츠의 트렌드나 유행이 좀 바뀌네?” 수준이 아니라 아예 시장의 판도 자체가, 우물 바닥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 우물은 사실 내 머리통이었을지도 모른다.그러다 두 번째 개구리가 됐다. 끓는 물에 ...
[PD저널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지난 8월27일 국회 과방위원회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안심사2소위)는 최민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과 김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시청각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심사 대상이었다. 향후 법안 공청회를 개최한 후 2차 법안심사가 진...
[PD저널 =김지원 EBS PD협회장] 지난 8월 22일 모든 매체의 저녁 뉴스에서 ‘EBS법’이 통과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영방송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는 논평이 이어졌지만 정작 EBS 구성원들은 참담함을 감출 수 없던 날이다. 우리가 느낀 것은 무력감. 세상이 바뀌었지만 EBS를 위한, EBS의 독립성을 위한 변화는 요원했다.공영방송의 정치...
[PD저널 =지건보 제주MBC 콘텐츠제작2부장] 지난해 시즌1 에 이어 올해 시즌2 (이하 지역생존 AI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지역소멸의 위기를 인간과 인공지능(AI)이 함께 해법을 찾아보자는 실험적 프로젝트다. 과연 AI로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뭐라도 해야한다”고 대답하고 싶다. 이제는 ‘지방소멸’의 위기가 아닌 수도권과 서울을 포함한 ...
[PD저널 =민성원 EBS PD] 2025년 6월 26일 저녁 9시 51분. 영상을 완성했다. ‘AGI가 되기 위해 인간을 공부하는 AI의 성장일기’ 콘셉트. 100% AI 제작 프로그램. 배경씬은 프랑스 파리. 픽사에서 본듯 뻔하게 생긴 로봇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실제 사료와 똑같이 생긴 나폴레옹이 나타나 로봇을 교육한다. 그렇게 콘텐츠 하나가 완...
[PD저널 =박수선 기자] AI 바람은 오디오 시장에도 불고 있다. 스포티파이 등 오디오 플랫폼에선 AI를 기반으로 한 음악 추천 기능이 일반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유튜브에선 ‘AI 커버’ 영상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고, ‘AI 아나운서’ 서비스를 도입하는 분야도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방송을 시작한 KBS 쿨FM 는 여기에서 나아가 생성형 ...
[PD저널 =엄재희 기자] "방송사 차원에서 불가능했던 연출을 이제 AI를 통해 마음껏 시도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EBS AI 단편극장 를 연출한 민성원 EBS PD는 AI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27일 공개된 이 단편영상은 AI 로봇이 프랑스에서 나폴레옹과 인간의 가치를 성찰하는 등 시공간을 초월한 인물들을 만나는 구성인데, 제작에 투입된 인원은 민 ...
[PD저널 =박수선 기자] K콘텐츠 시장이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것과 달리 콘텐츠 산업의 근간을 떠받쳐온 지상파 입지는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글로벌 OTT 의존도 심화, 비대칭 규제 문제가 지속되면서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성,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뒤따르고 있다.이 한국PD연합회원 414명에게 응답을 받은 ‘PD들이 새 정부에 바라는...
[PD저널 =박수선 기자] 현직 PD 10명 중 9명은 방송·콘텐츠산업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나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콘텐츠 산업의 전망도 부정적으로 봤다. 은 한국PD연합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새 정부에 바라는 콘텐츠 정책 과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14명이 응답한 조사 결과를 보면, 콘텐츠...
[PD저널 =박수선 기자] 일선 PD들의 방송·콘텐츠 정책에 대한 불만족도가 8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한국PD연합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새 정부에 바라는 콘텐츠 정책 과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14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콘텐츠 지원사업 개선 방향, 새 정부의 우선 과제 등을 물은 결과, 제작...
[PD저널 =이채훈 전 한국PD연합회 정책위원/ 저자] 2024년의 제작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PD들은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생존경쟁으로 허리띠를 졸라맸고,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앞세운 권력이 제작 자율성을 침해할세라 경계를 늦출 수 없었다. 연말의 계엄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를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아넣기도 했다.제37회 한국PD대상 출품작들...
[PD저널 =통 미아오 중국 ARTeFACT PD] 한중일PD 포럼에 처음 참가한 것은 2022년 말이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온라인에서 열린 포럼에서 프로듀싱한 을 공유하고 국제 공동 제작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말콤 클라크 감독과 함께 작업한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40년간 중국이 급속도로 발전한 원동력, ...
[PD저널 =박수선 기자]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22회 한중일 PD포럼에 참여한 3국의 콘텐츠 창작자·제작자들도 교류·협력 확대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22회 한중일 PD포럼은 ‘청년과 전통문화: 상호작용을 통한 계승과 발전’을 주제로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칭다오시 영상산업단지 둥팡잉두에서 열렸다. 칭다오시는 한국...
[PD저널 =오창학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10분 이내 짧고 강렬한 스토리텔링을 특징으로 하는 숏폼 드라마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새로운 이슈로 부각했다. 미디어 이용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콘텐츠 소비 방식도 변화를 불러오게 되었다. 세로 화면에 빠른 몰입감이 강조되는 숏폼 드라마가 새로운 트렌드로 시장으로부터 관심을 받게 되었다.글...
[PD저널 =박수선 기자]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콘텐츠업계에서 숏폼 드라마가 급부상하고 있다. 숏폼 드라마 시장에 자본이 모이면서 영화·드라마 전문 인력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KBS에서 등의 드라마를 연출한 이정섭 PD도 숏폼 드라마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4일 숏폼 콘텐츠 플랫폼 ‘펄스픽’ 론칭 행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