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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25 11:40
  • 수정 2025.11.25 11:56

‘신인감독 김연경’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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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인사이트 – 기후 위기 인간', TV 시사다큐 부문 수상작 선정

2부작으로 방송된 KBS '다큐인사이트-기후 위기 인간'
2부작으로 방송된 KBS '다큐인사이트-기후 위기 인간'

[PD저널 =박수선 기자] MBC <신인감독 김연경> 등 일곱 편이 308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4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이같이 수상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TV 시사/다큐 부문에선 KBS <다큐인사이트 – 기후 위기 인간>(연출 최수영 송찬양, 작가 이용규)이 상을 받는다.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후재앙의 참혹한 실상을 고발하고, 지구 생태계의 거대한 변화 앞에 놓인 인류의 미래를 모색한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회는 “기후 위기를 단순한 뉴스가 아닌 인류 생존의 문제로 접근한 다큐멘터리”라면서 “인간적 서사와 저널리즘적 통찰을 통해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사명을 실천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TV 교양/정보 부문에선 KBS <이웃집 찰스>(연출 이인건 허유림, 작가 송진아 김명진)가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특집방송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인도적 체류자’와 재일교포 4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졌다. 

심사위원회는 “우리가 사회가 주목하지 않았기에 모르고, 모르기에 공감할 수 없었던  이주민의 이야기를 기존의 다큐멘터리나 보도 프로그램과는 다른 문법으로 유쾌하게 소개했다”고 평했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 
MBC '신인감독 김연경' 

'배구황제' 김연경 감독의 8구단 창설 프로젝트를 담은 MBC <신인감독 김연경>(연출 권락희 최윤영 이재우, 작가 송현민)은 TV 예능 부문상을 받는다. 

프로배구 리그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0년차 감독’ 김연경의 지휘로 '언더독'에서 '원더'로 거듭나는 성장 서사는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신인감독 김연경>이 공개된 웨이브에선 이례적으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퀵VOD 시청량이 급증했고, 안방극장에선 경쟁 프로그램을 제치고 일요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배구 예능 프로그램으로, 긴박하고 탄탄한 스토리로 침체된 한국여자 배구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평했다. 

TV 지역 부문에선 KBC 광주방송 <영민씨와 대단한 친구들_시즌1 몽골>(연출 박동희 김지헌, 작가 김미경 강민정)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씨름 역사상 최초로 통산 100승을 달성한 영암군민속씨름단(‘영민씨’)이 몽골 최대 규모의 전통 축제 ‘단쉬그 나담’ 부흐 대회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심사위원회는 “국내 씨름팀이 세계 씨름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씨름의 세계화와 전통문화의 현대적 확장에 기여했다. 몽골 국영방송 등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한·몽 스포츠 교류의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라고 평했다.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에서는 광복 80주년 특집기획으로 마련한 YTN라디오 <100년의 인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연출 이은지, 작가 박정례)가 수상한다. 영화 <애니깽>의 배우 장미희 씨 등 여섯 명의 목소리를 통해 잊힌 독립운동가를 찾아나섰다.  

“타임슬립이라는 형식을 차용해 청취자들에게 흥미를 더했다. 시간여행자가 풀어놓는 서사가 한 편의 드라마 같이 흥미진진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YTN라디오 '100년의 인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 
YTN라디오 '100년의 인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서는 KBS RE:LIVE 전설의 라디오 조용필 특집 <시대의 기록, 불멸의 목소리>(연출 강소연, 작가 김은빈)가 상을 받는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50주년을 맞아 KBS 아카이브 속에 잠들어 있던 조용필의 초창기 방송 기록을 발굴해 음악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심사위는 “KBS의 자산인 아카이브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 가치를 창출했다. 오디오 아카이브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여수MBC가 여순사건 77주년을 맞아 기획한 라디오 다큐멘터리 <1948 그녀들>(연출 송유라, 작가 이선화)은 라디오 지역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초유의 내란사태가 소환한 여수·순천 사건‘을 여성들의 삶으로 되돌아본 다큐멘터리다.  여순사건 여성 유족들의 구술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회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심사위는 “침묵 속에 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기록해 시대의 상처를 전했다”며 “보이는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통해 청각과 시각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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