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나운서영입 주식상장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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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은 자회사인 도너츠미디어(팝콘필름)을 통해 DY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연예·방송계에서는 팬텀과 DY의 이번 합병으로 연예매니지먼트, 예능프로 외주제작 등 연예 비즈니스를 계열화한 거대 연예기획사가 탄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팬텀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자리를 옮긴 김성주 아나운서 ⓒ MBC

DY엔터테인먼트(대표 신동엽·심우택)는 지난해 국내 간판급 MC들이 모여 회사를 설립, 신동엽, 유재석, 김용만, 이혁재, 노홍철, 강수정 등이 소속돼 있는 연예전문 기획사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헤이 헤이 헤이>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DY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스포츠 마케팅 전문회사인 TS COM을 인수해 스포츠 모바일 마케팅 사업 분야에도 진출한 상태다. 


팬텀엔터테인먼트는 강호동, 박경림, 윤정수, 유정현, 윤종신, 지상렬, 신정환 등 스타 MC 들이 소속해 있으며 MBC<황금어장>, SBS<스타킹> 등을 외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아이비, MC몽 등의 유명가수와 신하균, 김석훈, 이정재 등 80여명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팬텀엔터테인먼트는 도너츠 미디어 외에도 국내 영상물의 해외 판권 판매 전문업체인 인터클릭, 씨네클릭 아시아 등 20여개의 비상장 회사를 거느리고 있어 음반, 드라마, 영화제작과 유통시스템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MBC에 사표를 낸 김성주 아나운서는 6일 팬텀엔터테인먼트와 5년 전속 계약해 이사로 재직하게 된다. 이로써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은 KBS 출신 강수정 아나운서에 이어 김성주 아나운서까지 소속시켰다. 


이에 대해 방송계에서는 연예기획사가 스타급 지상파 아나운서들을 영입하는 것은 연예기획사의 상장과 무관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두 회사가 합병되기 전부터 김성주 아나운서의 영입지로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과 DY엔터테인먼트가 동시에 거론됐으며 방송계에서는 두 회사가 합병한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결국 DY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했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획사에서 방송사의 인기 아나운서를 거액에 영입해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연예기획사가 합종연횡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주가조작 등 문제점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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