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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국이 최초로 사내 공모를 실시, 영역을 파괴한 인재 영입을 시도했다.

 

드라마국은 내부 기획 및 제작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그동안 MBC내 전 분야를 대상으로 드라마 전문 PD 희망자를 공모하고 9일 노도철, 김민식, 주성우 PD 등 3명을 선발했다.


이창섭 드라마기획센터장은 “다수의 희망자가 있었으나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인사 정책과 드라마국의 소요에 맞춰 필요한 만큼의 인력을 뽑았다”고 말했다.

사내 공모는 직종 간 이동을 가능케 하는 MBC 내부 지원제도. 김주하 아나운서가 보도국으로 소속을 옮긴 사례 등이 있다.
드라마국에서도 지난해 장재훈, 김호영 등 경영 분야의 인력을 제작 프로듀서로 스카우트한 적은 있으나 공모 형태로는 처음 시도됐다.

이창섭 기획센터장은 “방송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력 충원이 필요했고, 외주제작사에 대응해 내부 기획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도입한 것”이라며 “최근 장르 구분 없이 드라마타이즈 기법이 사용되는 사례가 많고, 예능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 드라마에 대한 욕구가 있어 영역 없이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외주제작센터 소속이었던 주성우 PD를 제외하고 노도철 PD와 김민식 PD 모두 시트콤 전문 PD. 노도철 PD는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등을 히트시켰으며 김민식 PD도 <레인보우 로망스> 등으로 유명하다. 이창섭 기획센터장은 “최근 드라마 같은 시트콤, 시트콤 같은 드라마들이 많아졌다”며 노 PD와 김 PD를 영입하게 된 배경을 시사했다.

이번에 선발된 3명의 PD는 일정 기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연출, 기획 등을 담당하게 된다.
MBC 드라마국은 앞으로 드라마의 기획, 제작, 연출 등을 세분화한 전문 프로듀서를 육성해갈 계획이다.

김고은 기자 nowar@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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