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동철 OBS PD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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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경인TV PD협회장에 전동철 교양제작국 PD가 선출됐다. 단독 출마한 전동철 PD는 총 유권자 45명 중 39명이 투표해 찬성 30표(76.9%), 반대 7표(17.9%), 무효 2표(5.1%)를 얻어 당선됐다.

전동철 신임 PD협회장은 “개국에 맞춰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당선된 것에 대한 소감을 느낄 시간적 여유도 없다”며 운을 뗐다. 그는 “개국 날짜가 불투명하다보니 많은 PD들이 제작스케줄을 짜는데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불확실성 속에 무거운 책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 전동철 OBS 신임 PD협회장 ⓒ OBS

당초 11월 1일 개국을 목표로 했던 OBS는 정보통신부의 전파월경 실험 등으로 인해 개국날짜가 다소 늦춰지게 됐다. 이에 대해 전 회장은 “시청자와 경인방송 지역민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정확한 로드맵 없이 외부적 환경이 계속 어렵게 흘러가다 보니 혼란이 생겨 무척이나 안타깝다”고 개국지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OBS PD집단의 가장 큰 화두에 대해 전 회장은 “시스템이 안정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측이 PD들에게 요구하는 사항들이 많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면서 “거기에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풀HD 시스템까지 도입해 시행착오들을 많이 겪으면서 제작을 하다 보니 PD들이 많은 부담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 PD특파원’ 제도 만들었으면 

그는 개인적으로 ‘개성 PD특파원’ 제도를 만들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전 회장은 “OBS경인TV가 북측에 위치한 개성과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고 그 중요성도 예전보다 훨씬 커졌다”면서 “개국 이후에 시스템이 안정화 되면 이 제도를 제기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iTV 시절부터 ‘개성 PD특파원’ 제도를 고민해봤다는 전 회장은 앞으로 남북관계에 있어 경제와 통일로 집약되는 문제에 OBS가 한 발 앞서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끝으로 전 회장은 “iTV 시절의 PD, 다른 회사의 경력공채 PD, 그리고 이번에 뽑힌 신입PD까지 여러 출신들이 많이 섞여있는 곳이 OBS”라며 “이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소통이 원활한 조직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동료PD들에게 전하는 말을 남겼다. 

전동철 OBS경인TV PD협회장은 96년 충주MBC에서 PD생활을 시작, 2002년 iTV에 입사해 <리얼스토리 실제상황>, <생방송 세상을 연다>, <르포 공감시대>를 연출했다. 현재 OBS 교양제작국에서 <대한민국 희나리-내가 선택한 길>의 선임 PD를 맡아 시인 고은, 소설가 조정래, 사진작가 김중만, 차범근 감독, 산악인 허영호, 판화가 이철수, 소설가 이외수 등을 모델로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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