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Ofcom은 영국 TV, 라디오 등 커뮤니케이션 산업 전반을 다룬 연례 보고서인
이 보고서에 따르면, ITV나 채널4와 같은 상업 PSB 디지털 채널의 2006년 광고점유율은 ITV가 42,5%로 가장 높았고 채널4가 19.2%, Five 8.3%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5년에 비해 이들 채널의 광고점유율은 모두 감소한 것이다. 2005년 ITV는 47.2%, 채널4는 20.2%, Five는 8.5%의 광고점유율을 기록했다.
2006년 각 방송사의 장르별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비율은 BBC의 경우, 스포츠가 20%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고, 사실적(Factual) 프로그램이 19%, 어린이 프로그램 18%의 순으로 나타났다. 예능 프로그램은 10%, 드라마는 5%에 불과한 외주제작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반면에 ITV1은 예능 프로그램이 5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사실적 프로그램이 18%, 스포츠가 7%의 순이었으며, 드라마는 6%가 외주제작이었다.
채널4도 예능 프로그램이 25%로 가장 높았고, 어린이 23%, 스포츠 19%의 순이었으며 드라마는 8%에 불과했다. Five는 스포츠가 48%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고, 예능 23%, 사실적 프로그램 20%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보고서에는 주시청시간대 PSB의 장르별 편성시간을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분석한 결과도 제시됐다. 2006년을 기준으로 PSB채널에서 가장 많은 편성시간이 할애된 것은 사실적 프로그램으로 2,149시간 방영되었다. 다음으로는 드라마가 1,954시간, 예능/음악 프로그램이 1,362시간, 뉴스 788시간, 영화 579시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998년에 비해 사실적 프로그램과 드라마 방영시간은 증가했으나, 뉴스와 영화의 방영시간은 감소한 결과이다.
PSB의 평일 장르별 편성시간은 2006년을 기준으로 어린이가 4,333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사실적 프로그램 3,744시간, 뉴스 3,041시간, 드라마 2,654시간, 예능/음악 2,491시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998년에 어린이 프로그램이 4,403시간, 사실적 프로그램이 3,953시간임을 고려할 때, 이들 장르의 방영시간은 감소한 것이며, 뉴스(2,443시간)와 드라마(2,292시간), 예능/음악(1,782시간) 프로그램 시간은 다소 증가한 모습이다.
BBC의 경우, 2006년 디지털 채널의 장르별 편성시간은 뉴스가 16,661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7,957시간, 사실적 프로그램 2,503시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년 6개의 주요 멀티채널에서 방송된 장르별 프로그램 비율은 예능이 34%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고, 사실적 프로그램이 17%, 스포츠와 어린이가 각각 16%, 레저 9%, 뉴스 8%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편 본 보고서에서는 시청자에 대한 분석 결과도 제시됐다. 아날로그 지상파 텔레비전은 국민의 99%가 이용가능하며, 디지털 위성은 98%, 디지털 지상파 텔레비전은 73%, 디지털 케이블 47%가 이용 가능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PSB 채널의 전체 시청점유율은 2002년부터 2006년에 이르면서 다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2002년 전체 PSB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77.7%를 기록했으나, 2003년 76.4%, 2004년 73.8%, 2005년 70.3%, 2006년 66.8%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각 PSB 채널들의 점유율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BBC1과 2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2006년에는 31.6%를 기록했다. 다음은 ITV1으로 19.7%, 채널4와 S4C 9.8%, Five가 5,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김동준 한국PD연합회 정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