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독립프로듀서협회(회장 이성규, 이하 독립PD협회)는 19일 오후 3시 방송회관 15층 독립PD협회 사무실에서 외교통상부와 MBC의 반론보도요청 민사소송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성규 회장은 “외교통상부가 김영미 PD를 ‘검증되지 않은 일개 프리랜서 PD’라고 지칭한 것에는 독립 PD들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담겨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독립 PD들의 취재 내용을 정부에서 제재할 수도 있는, 취재 자율성과 관련된 문제” 라고 강조했다.

 
 ▲ 기자회견에는 이성규 독립PD협회장(맨 오른쪽, 앉은 이), 최호준 특위위원장(가운데, 앉은 이),최영기, 이헌희 부회장 등 협회원들이 참석했다.

독립PD협회는 19일 외교통상부에 보낸 공개질의서에서 ▲(외교통상부가 지적하는) 일개 프리랜서 PD에 대한 개념이 어떠한 것인가 ▲김 PD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한 설명 ▲ 4개월간 잊혀졌던 동원 628호 선원들의 안위에 대해 ‘일개 프리랜서PD’가 가진 관심이 대한민국 외교통상부가 추구하는 국익과 자국민보호에 어떠한 악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답변 등을 요구했다.

 

이 회장은 “독립PD들은 분쟁지역과 같이 취재하기 어려운 곳에서 활동해 왔다”며 “정부가 독립 PD들의 ‘검증’을 요구한다면 독립 PD들의 활동은 위축될 수도 있기 때문에 김영미 PD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립PD협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9일  ‘김영미PD 소말리아 취재에 따른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호준(피디집), 이하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 위원장은 김호준 피디집 PD가 맡았으며 황성연 초록뱀미디어 PD, 박정남 PD, 김대웅 PD가 특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호준 특위 위원장은 “외교통상부에 보내는 공개 질의에 대한 답변이 22일까지 없을 경우 소말리아에서 피랍된 동원호에 대한 김영미 PD의 취재 내용이 담긴 17개 테이프 중 관련 촬영 원본을 공개할 것”이며 “외교통상부가 어떤 입장 표명을 하느냐에 따라 특위의 활동을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