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김환균, PD연합회)·한국독립프로듀서협회(회장 이성규, 독립PD협회)·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김영호, 언론연대) 등이 공동으로 ‘PD저널리즘과 독립PD 취재권 수호’ 를 위한 기자회견을 10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 클럽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자회견은 “동원호 피랍사건에 대한, 외교통상부의 언론 자유 침해 행태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미 PD는 지난해 7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117일 동안 납치됐던 동원호 선원들을 단독 취재해 MBC 〈PD수첩〉을 통해 ‘피랍 100일, 소말리아에 갇힌 동원호 선원들의 절규’로 방송했다. 〈PD수첩〉이 방송된뒤 동원호 선원이 무사히 귀환하는 등의 성과가 나왔으나 외교통상부는 이를 방영한 MBC를 상대로 반론보도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서울남부지방법원 제 15 민사부)는 12일 1심 결과를 선고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소장 등에서 김영미 PD를 ‘검증되지 않은 일개 프리랜서 PD’라고 지칭하며 ‘검증되지 않은 일개 프리랜서 PD의 취재 내용을 방송한다는 것 자체가 MBC의 잘못된 판단’ 이라고 주장했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19일 독립 PD협회는 외교통상부와 MBC의 반론보도요청 민사소송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통해 “외교통상부가 김영미 PD를 ‘검증되지 않은 일개 프리랜서 PD’라고 지칭한 것에는 독립 PD들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담겨 있다”며 “이는 독립 PD들의 취재 내용을 정부에서 제재할 수도 있는, 취재 자율성과 관련된 문제” 라고 밝힌 바 있다.
10일 기자회견에는 동원호를 취재한 김영미 PD가 참석해 ‘독립PD의 취재 자율성 보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이성규 독립PD협회장의 사회로 김환균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규찬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장, 박성제 MBC 노조위원장,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집행위원장, 김진국 동원호 항해사 등이 참석, ‘PD저널리즘’을 위협하는 외교통상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한 데 모을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PD연합회 및 독립 PD협회는 외교통상부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이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보도자료] PD저널리즘과 독립PD 취재권 수호를 위한 기자회견
“동원호 피랍사건에 대한, 외교통상부의 언론 자유 침해 행태를 규탄한다.”
2006년 여름, 117일 동안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되었다가 석방된 ‘동원호 피랍사건’은 독립PD인 김영미 PD의 취재로 제작되어 MBC 을 통해 방영, 이후 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아 피랍선원 전원 석방되며 사건은 종결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방영 이후 방송 내용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 외교통상부에 의해 현재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이며 외통부는 MBC와의 법정 공방에서 ‘검증되지 않은 독립PD의 자질론’을 거론하면서 PD 저널리즘을 위협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이에 독립PD협회를 비롯해 PD연합회, 언론개혁시민연대가 공동으로 ‘언론자유에 침해를 하고 있는 외교통상부를 규탄하는 기자 회견’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기자회견에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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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PD저널리즘과 독립PD 취재권 수호를 위한 기자회견
■ 주최 :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언론개혁시민연대
■ 장소 : 광화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라운지
■ 일시 : 2007년 4월 10일(화) 오전 10시
■ 진행순서 : 사회 - 이성규 독립PD협회장
⑴ 언론 및 시민단체 기자회견
발언 : 김영호(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규찬(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장/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
박성제(MBC 노조위원장)
임순혜(미디어기독연대 집행위원장)
김환균(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
김진국(동원호 항해사)
⑵ 김영미PD 단독 기자회견
⑶ PD연합회 및 독립PD협회, 외교통상부 항의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