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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검색어 순위 1위를 나타낸 방송인 장영란씨의 방송사고와 관련해 해당 방송프로그램 제작진은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장연란씨의) 고의성이 없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장영란 방송사고'로 알려진 이번 파문은 지난달 26일 <해피투게더-학교가자>에 출연한 장영란이 방송 중에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를 발음했다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떠돌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해피투게더-학교가자> 제작진은 ‘장영란의 암기송 관련 기사들에 대한 <해피투게더>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유포되고 있는 동영상은 실제 방송분을 교묘하게 편집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본래 방송에서 장영란씨는 1, 2소절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헷갈려 ‘보디(보티첼리)창조(천지창조)’라는 오답을 말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다른 출연자들도 암기를 하다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으로 웃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해명했다.

 

▲ 7월 27일 방영된 '해피투게더-학교가자'의 한 장면. ⓒ KBS


애초 문제가 된 동영상 내용은 장영란이 <해피투게더-학교가자>의 ‘도전 암기송’ 코너에서 세계적인 유명화가의 이름과 대표작을 암송하는 부분이었다.

장영란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미켈란젤로 보디창조’라고 발음했으며 다음에 암기할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과 발음이 헷갈린 것. 자칫 잘못 들으면 여성 성기를 뜻하는 ‘보X창조’로 들릴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내용의 동영상은 주요 포털 사이트에 ‘장영란 방송사고’란 제목으로 짧게 편집돼 유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인터넷에 불법으로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이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으로만 편집되어 있고 동영상 제작자의 의도가 분명하게 보이는 자막까지 따로 입혀져 방송과 상관없이 그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제작자의 의도로 오해할 수밖에 없다”며 동영상 유포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제작진은 “장 씨의 단어 실수가 제작진의 고의성이 섞여 있는 것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의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제작진은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고의적으로 특정단어를 방송에 노출하고자 하는 의지와 생각이 전혀 없었음과 제작진이 의도하지 않은 이번 건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더 따뜻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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