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최고 시청률은 '노대통령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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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남북 정상선언’을 이끌어낸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무엇일까.

여론조사 전문기관 TNS 미디어코리아(대표 민경숙)가 정상회담이 진행된 2~4일 사이 지상파 방송 3사(KBS1, MBC, SBS)의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도라산 출입국 사무소에서 가진 대국민 보고회가 29.6%(지상파 3사 종합)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장면에 대한 방송사별 시청률은 KBS1 TV가 12.2%로 가장 높았으며 MBC와 SBS는 각각 10.7%, 6.7%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시청률이 높았던 장면은 노 대통령 내외가 남북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통과한 시점(2일, 오전 9시2분)으로 27.9%를 기록했으며, 노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만남이 이뤄진 순간(2일, 낮 12시11분)의 시청률은 15.9%로 3위를 기록했다.

사흘간의 정상회담 기간 중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된 뉴스특보 시청률이 가장 높게 나온 때는 남북 정상의 만남이 7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2일(14.5%)이었으며, 회담 이틀째와 마지막 날은 각각 14.4%, 1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지상파 방송 3사 저녁 메인 뉴스 시청률의 합은 ‘2007 남북 정상선언’이 발표되기 전 실질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둘째 날이 41.8%로 가장 높았으며, 첫 날과 마지막 날은 각각 36.9%, 28.3%에 그쳤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기간 동안 60대 이상의 연령층이 뉴스특보를 가장 많이 시청했지만, 2000년 정상회담 당시와 비교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시청률이 하락했다.

 

김세옥 기자 kso@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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