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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MBC와 지역민방의 지난 한해 동안의 광고 매출이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정순균, 이하 코바코)가 발표한 2007년 광고 매출 결산자료에 따르면 MBC 지역 19개 계열사는 지난 한해 동안 3402억원의 광고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113억원이 늘어난 데 비해 지역 9개 민영방송사는 전년 대비 약 94억원이 줄어 든 1786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역 MBC 가운데 부산MBC가 전년대비 14억원 가량 증가한 363억원을 기록해 광고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대전MBC가 12억 원, 마산MBC와 제주MBC가 각각 약 7억 원 가량 광고가 늘었다. 

그러나 지역 민영방송 9개사는 지난해 전체 약 1786억 43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약 94억 원 가량 감소했다. 이는 광고매출 폭이 비교적 낮은 부산방송(KNN)을 제외하고는 전체 광고 매출 가운데 평균 6% 정도 감소한 수치다.  

특히 대구방송(TBC)이 18억원의 광고가 한해 동안 빠져나가 지역민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광고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광주방송(KBC) 약 16억 원 △강원민방(GTB) 약 12억 원 △울산방송(UBC) 약 11억 원 △전주방송 약 10억 원 △청주방송(CJB) 약 9억 원 △제주방송(JIBS) 약 8억 6000만 원 광고 매출이 줄었다. 

이렇게 지역MBC와 지역민방의 광고 매출이 차이를 보인 것은 MBC와 SBS의 광고 영업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지역MBC와 지역 민방은 지역 자체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MBC본사와 SBS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하는 수중계 방송을 하기 때문에 MBC본사와 SBS의 광고 매출에 따라 전파료 지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SBS는 지난해 광고매출이 2006년에 비해 평균 5.9% 정도 감소해 지역민방 광고매출이 평균 6% 줄어든 수치와 비슷하다.

김인섭 코바코 홍보팀 차장은 “지역MBC와 민영방송은 MBC와 SBS의 프로그램을 약 70% 편성하기 때문에 MBC와 SBS 광고 매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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