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자연합회(가칭)가 빠르면 2월 중 출범한다. 한국방송기자연합회는 방송 기자들을 중심으로 한 단체로 지난해 12월부터 KBS기자협회와 MBC기자협회가 주축이 돼 연합회를 준비해왔다.
김현석 KBS 기자협회장은 “급변하는 언론환경에서 방송기자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단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왔다”며 “방송기자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단체는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가 되어 왔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방송기자연합회 가입 대상이 되는 방송사는 △ KBS △ MBC △ SBS △ CBS △ YTN △ OBS △ 한국경제TV △ BBS △ MBN 등 9개 사 등이다. 가입 대상 방송사 기자들이 모두 가입할 경우 2500 여명의 회원의 단체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방송기자연합회 준비모임에서 연합회 가입 대상 방송사들 기자 대표들은 연합회 가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1월 중으로 가입대상 회원사들이 정리하고 2월 초·중순경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방송기자연합회는 한국기자협회와 분리해서 갈 것인지, 병행해 갈 것인지에 대해서 조율중이다. 애초 방송기자연합회는 ‘협회’ 형태의 모임을 검토해왔으나, 각사의 협회를 존중하고 회원확보를 위해 ‘연합회’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기자연합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 내에 사무실 입주를 타진중이며 독자 매체도 발행할 예정이다. 방송기자협회 준비모임 간사는 이수연 KBS 기자와 김연국 기자(MBC 노조 공추위 간사)가 맡고 있다.
이기수 기자 sideway@pdjouran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