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대표이사 하금열)가 주최하는 제5회 ‘서울디지털포럼’(SDF)이 ‘상상력(Imagination)-기술, 정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우주’를 주제로 5월 6~8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다.
SDF 첫날 기조연설은 섬너 레드스톤 CBS그룹, 바이어컴 회장이 맡는다. 루퍼트 머독, 테드 터너와 함께 세계 미디어 업계의 3대 거물로 꼽히는 섬너 레드스톤 회장은 CBS와 파라마운트 영화사, MTV네트웍스 등 거대 미디어 그룹을 이끄는 인물로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미디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또 개막 첫날인 6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SDF를 찾아 오후 8시부터 30분간 '다음 디지털 10년'의 구상을 밝힌다. 빌 게이츠는 이전 10년과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앞으로의 '디지털 10년'의 향방에 대해 전망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첨단기술, 'Worldwide Telescope'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SDF 둘째날에는 △지속가능한 지구 △에너지 △IT 기업과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기후변화의 재앙에 대비해 전세계 모든 농작물의 유전자를 북극의 영구 동토층에 보관하는 캐리 파울러 세계작물다양성재단 대표이사, ‘인간이 1000살까지 살수 있다’는 명제로 논쟁을 불러온 오브레이 드 그레이 캠브리지대 노화연구소 박사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8일에는 ‘달에 다녀온 마지만 우주인’으로 기록된 유진 서난 아폴로 17호 선장이 인류가 우주를 주목하는 이유 그리고 21세기 들어 각국이 다시 달에 가려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이소연 씨도 직접 경험한 생생한 우주이야기를 들려주고 유진 서난과의 만남도 갖는다.
SDF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도 참석해 오·만찬사를 할 예정이다.
SBS가 2004년 5월부터 매년 개최해온 SDF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 아래에서 디지털 산업의 발전방향을 국내외 산업, 정부, 학계 지도자들과 함께 찾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 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 앤 스위니 디즈니-ABC TV 그룹 회장, 네그로폰테 MIT 미디어랩 이사장 등 많은 글로벌 리더들이 SDF의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