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언론노조 산하 지본부 조합원 100여명은 “이명박의 방송‘통제’위원장 최시중 씨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시민들을 향해 “방송장악을 위해 최시중 씨를 내세웠다. 이명박 정부가 지금이라도 언론장악 멈춘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언론사 수장 내려꽂으려고 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것에 대해서도 “더이상 시민들의 부상당하는 것을 가만보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밝힌 투쟁문에서 PD수첩과 조중동 광고압박 운동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를 비롯해 언론계 낙하산 사장, 미국산 쇠고기 수입 그리고 공기업 민영화, 의료보험 민영화, 한반도 대운하 등 현 정부의 반공공적, 반민중적 정책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 언론노조는 시청광장으로 이동해‘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결합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민의 건강권을 놓고 민주노총에게 지켜달라고 하고 있는 만큼 이 위업을 투쟁으로 쟁취하자”며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열망을 담아 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와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를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석행 위원장은 “광우병 쇠고기를 어쩔 수 없이 먹을 사람들은 양극화 속에 고통받는 우리 비정규직들”이라며 “노동자의 광우병인 비정규직도 싹쓸이해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7월 투쟁의 달로 선포하고 광우병 쇠고기 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 쟁취, 광우병 쇠고기 불매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언론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오후 6시 40분쯤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마치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 참석했다. 언론노조는 시국미사가 끝난 뒤에도 행진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